낚시는 기다림이 필요한 법

OMG가 LMQ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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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Q가 재치있는 매복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게다가 레드 버프는 원거리 딜러인 코그모에게. OMG는 조금 다급했는지, 봇 라인에서 4대 2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LMQ의 저항에 막혀 두 명이나 사망했다. 이후 라인전은 조용했다. LMQ의 탑 라이너 'Ackerman'의 룰루가 카직스의 갱킹에 당해 쓰러졌다.

신중함을 잃은 'Ackerman'. 점멸과 궁극기가 없는 상황에서 와드 설치를 하러 가다 또 사망하고 말았다. 라인전 구도가 완벽히 파괴됨과 동시에 OMG의 운영에 탄력을 받는 순간이었다.

한타는 비슷했다. 드래곤 앞 한타에서 LMQ는 드래곤을 뺏기긴 했지만 괜찮게 싸웠다. 제라스가 상대방의 주요 스킬을 많이 맞고도 룰루의 궁극기와 쓰레쉬의 랜턴으로 살아나간 게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OMG도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탑 라인에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LMQ의 쓰레쉬를 잡고 시작한 한타였음에도 출혈이 컸다. 특히 'Dada77'의 잔나는 오늘 컨디션이 안좋은 듯, 좋지 못한 플레이를 계속했다.

OMG는 드래곤이 나올 때 쯤, 둥지쪽 시야를 완벽히 획득하고 LMQ의 챔피언을 계속 잘라냈다. LMQ는 드래곤을 절대 주면 안된다고 판단한 듯 하나, 너무 많이 잘렸다. LMQ도 기회는 있었다. OMG의 바론 베이팅이 약간 어설펐고, LMQ가 많은 시간을 벌었다.

이제 OMG는 바론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 보다, 타워 푸쉬를 선택했다. 하지만 LMQ는 룰루-제라스라는 뛰어난 라인 클리너가 있었다. 경기는 소강 상태에 빠졌다.

OMG는 천천히 운영하며 글로벌 골드를 크게 벌렸다. 무리한 바론 사냥이나 타워 푸쉬, 다이브가 아니라 챙길 수 있는 오브젝트는 모두 챙기며 상대방 라이너가 CS를 쉽게 획득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운영이긴 하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글로벌 골드가 1만 이상 차이나기 시작한 것.

결국, OMG가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정글러 'Loveling'의 카직스가 날뛰며 LMQ를 마무리했다. OMG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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