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an Lin(이하 유안 린)이 한국 유일의 국가대표 '레니아워' 이정환을 꺾고 중중전 결승을 만들어냈다.

9월 29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한중마스터즈 시즌2 4강 2경기에서 'Yuan Lin'은 매 턴마다 정확한 판단력으로 이정환을 압도해나갔다. 비록 상성상 유리했던 1경기에서 예상 밖의 피니시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주술사 덱으로 내리 2승을 거두며 리드를 따냈다.

이어서 이정환의 사제를 성기사 덱으로 상대할 때 알렉스트라자로 순식간에 15의 체력을 깎고 피니시를 날려 완전한 기선제압을 이뤘다. 이정환의 마지막 승부수인 거인 흑마법사를 상대로도 무난히 승리를 거둔 유안 린이 4:2로 승부에 방점을 찍고 결승 진출에 성공, Zeng Guoyi(이하 정 궈이)와 최후의 일전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음은 유안 린의 4강전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어렵사리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결승에 가게되어 굉장히 기쁘고, 최선을 다해서 결승전을 펼치도록 하겠다.


Q. 상대가 한국 선수였는데 부담감은 없었는지?

압박감이 굉장히 컸다. 중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상대할 때 압박감이 굉장히 크다. 한국 선수들은 실력이 출중한 선수고, 레니아워의 경우 다른 한국 선수들보다 특히 잘하기 때문에 더욱 압박감이 컸다.


Q. '레니아워'와는 평소에도 알던 사이였나?

아니다. 오늘 인사하면서 알게 됐다.


Q. 1세트에서 덱 상성이 유리했는데도 졌다. 심리적 동요는 없었나?

약간 억울하다. 정신자극, 자연의 군대, 야생의 포효가 다 있어야 하는데 피니시를 당하는 상황이었고, 당연히 세 장이 다 없을 것으로 보고 하수인을 더 깔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굉장히 억울했다. 그렇다고 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점은 없었다.


Q. 주술사가 2승을 거두면서 경기가 풀린 것 같다. 주술사 덱은 어떻게 준비하게 됐나?

이 주술사를 경기를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아었니고 예전부터 윤회 주술사를 쭉 사용해왔기 때문에 선택했다. 다른 주술사는 아예 사용할 줄 모른다. 주술사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거두어 다행이다. 초반 필드 장악은 좋은데 후반에 힘이 떨어져 걱정이었다.


Q. 이정환이 사제를 꺼냈을 때는 무슨 생각이 들었나?

내가 주술사인데 상대가 사제를 꺼내서 상성상 불리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내가 이기고 있으니까 다음 세트에서 다시 카운터를 칠 수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Q. 성기사로 사제를 상대할 때 상대가 그냥 턴을 넘겼다. 당시의 심정은?

상대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알렉스트라자가 무난히 나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턴이 넘어가는 순간 '이겼다'라고 생각했다.


Q. 오늘 이길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든 순간은?

마지막에 거인 흑마법사에서 상대 패가 다 떨어졌을 때 그제서야 승리를 확신했다.


Q. 한중마스터즈 시즌2에서 결승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나?

결승 진출을 예상 했다기보다는 우승을 향한 마음으로 계속 달려나갔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Q. 이제 같은 중국 대표인 정 궈이와의 일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각오는?

우승.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한중마스터즈를 열어준 온게임넷에 고맙고 이 기회를 통해서 고수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배울 점이 많았다.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