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 전을 앞두고 Cloud9의 독특한 운영이 화제로 떠올랐다.

10월 4일,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4 8강 무대에서 북미의 Cloud9은 한국의 삼성 블루를 만나게 됐다. 두 팀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Cloud9의 '무전기 메타'가 다시 한번 주목되고 있다. Cloud9은 조별 리그에서 북미의 강호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나진 실드를 잡은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타 싸움을 피하면서 'Hai'의 스플릿 푸시로 상대를 흔드는 운영이었다.

순위 결정전 경기에서는 스플릿 푸시의 극치를 보여줬다. 니달리와 탈론이 동시에 라인을 밀면서 나진 실드의 본진은 공략한 것. 비록 후반에는 '장판교의 장비'와 빙의한 카사딘을 뚫지 못하면서 고전했지만, 끝까지 한타보다는 스플릿 푸시로 운영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온게임넷 중계진은 이런 모습을 보고 '무전기 메타'라고 말했다. 서로 엇박자 타이밍에 스플릿 푸시를 하는 모습이 마치 두 선수가 무전기를 통해 의사소통을 나누고 있는 듯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중요한 타이밍에 무전기가 고장 나면서 억제기를 파괴하지 못했지만, Cloud9의 스플릿 푸시 운영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좋은 흐름에서는 탄탄한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불리한 시점에서는 독특한 운영을 선보인 Cloud9. 과연 Cloud9이 한국 1위로 진출한 삼성 블루를 상대로 다시 한번 '무전기 메타'를 선보일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