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이 3세트를 잡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스노우 볼을 깔끔하게 굴리면서 삼성 화이트를 제압했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최대한 안전하게 움직인 TSM이 승리한 것. 삼성 화이트도 잘 방어했지만, TSM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TSM 입장에서는 최고의 시작이었다. 인베이드 싸움에서 2킬을 획득하면서 초반 주도권에 우위를 점했다. TSM은 과감하게 드래곤을 시도했다. 비록 드래곤은 '댄디' 최인규에게 스틸 당했지만, 3킬이나 가져갔기 때문에 아쉬울 것이 없었다.

기세 오른 TSM은 거세게 몰아쳤다. 모든 라인에서 삼성 화이트를 압박하면서 스노우 볼을 굴리기 위해 노력했다. 빠르게 탑과 봇 타워를 파괴한 뒤, 추가적인 킬을 만들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TSM의 다음 목표는 미드 1차 타워였다. 빠르게 합류하면서 미드를 압박했고, 오브젝트까지 챙기면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 화이트는 만만치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TSM의 정글 쪽 시야를 장악했고, 그 결과 'Dyrus'를 끊는데 성공했다. 어느 순간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물론 여전히 주도권은 TSM이 가지고 있었지만, 삼성 화이트는 묵직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었다.

TSM이 오브젝트를 챙기면 스노우 볼을 잘 굴렸다. 2차 타워를 2개나 파괴했지만, 삼성 화이트의 전투력이 꽤 상승돼 있었다. 한타에서 삼성 화이트가 좋은 싸움을 한 것. 글로벌 골드는 6천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러나 삼성 화이트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흐름을 가져오려는 움직임이었다.

몇 차례 삼성 화이트의 챔피언을 끊은 뒤, 깔끔하게 바론을 가져간 TSM이었다. TSM은 더 이상 시간을 주지 않고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순식간에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TSM은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절대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마지막 봇 억제기도 파괴한 TSM은 삼성 화이트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마지막 전투에서도 승리한 뒤,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한 세트 따라잡았다. TSM 팀 역사상 최초로 한국 팀에게 승리한 경기였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