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걸렸다! 오버!"

삼성 블루가 트위치-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운영 주도권을 잡았다. C9은 'Hai' 제드가 스플릿 푸쉬와 백도어를 담당했지만, 삼성 블루의 보안망을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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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블루가 이제는 한타 중심의 조합을 구성했다. 럼블과 트위치의 강력한 광역 공격이 핵심이었다. C9은 스플릿, 한타, 포킹을 다 할 수 있는 밸런스 있는 조합. 'Hai' 제드가 SKT T1 스킨을 사용했다는 것 정도가 재미있었던 점.

봇 라인전은 C9이 삼성 블루의 봇 듀오를 타워 안에 몰아넣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1세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Sneaky' 코르키와 'LemonNation' 모르가나의 움직임이 좋았다. 미드 라인에서 'Hai' 제드와 'Meteos' 엘리스가 '다데' 배어진을 잡으며 선취점을 따내긴 했지만, 이후 배어진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봇 라인에 로밍을 자주 시도하며 손해를 메웠다.

C9의 'Hai' 제드가 두 번 암살에 실패하고 허무하게 죽으면서 삼성 블루는 운영에 탄력을 받았다. '데프트' 김혁규의 트위치, '다데' 배어진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어디서 날아 올 지 모르기 때문에 CS 수급을 상당히 소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데프트' 김혁규는 이니시에이팅을 원거리 딜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에이콘' 최천주가 순간 이동으로 날아오는 것과 맞춰 자신이 충분히 대미지를 넣고 사망했으며, 김혁규의 희생이 삼성 블루가 한타를 대승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한타는 힘들다는 것을 느낀 C9. 이제는 스플릿 푸쉬 중심으로 운영했다. 'Hai' 제드가 봇 라인에서 스플릿 푸쉬를 할 동안, 나머지 네 명이 미드 라인에서 시선을 약간 끌다가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완벽한 무전기 메타. 5대 18로 삼성 블루가 매우 유리한 상황이지만, 운영 주도권은 C9의 'Hai' 제드가 가지고 있었다.

제드는 마치 첩보 영화의 스파이처럼 삼성 블루의 감시망을 피하며 본진 앞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삼성 블루의 쓰레쉬에게 발각되고 무참히 제압당했다. C9은 다시 한 번 제드를 주고 바론을 득하려 했지만, 이것 또한 실패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삼성 블루가 2세트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대 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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