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클럽이 중화권 자존심 싸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10월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4 8강 C조 경기에서 로얄 클럽과 EDG가 만났다. 중국 팀 간의 경기인 만큼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두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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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치열한 정글 싸움이 펼쳐졌다. EDG가 3버프 컨트롤을 통해 이득을 봤고, 동시에 꾸준히 로얄 클럽의 정글 몬스터를 노렸다. '인섹' 최인석은 이를 응징하기 위해 미드 갱을 시도했다. 선취점은 함께 다니던 라이즈의 것이었다.

EDG는 'Namei' 성장에 힘을 썼다. 하지만 'Uzi'가 봇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로얄 클럽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제 드래곤만 가져간다면 로얄 클럽이 완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 그만큼 중요한 첫 드래곤이었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신중한 모습이었다.

드디어 시작된 드래곤 앞 전투. 여기서 EDG의 'Clearlove'가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 그로 인해 로얄 클럽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순식간에 경기가 완전히 로얄 클럽 쪽으로 기울었다. 이 기세를 앞세워 로얄 클럽은 탑 2차 타워까지 파괴했고, 스노우 볼을 굴릴 준비를 마쳤다.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는 6천 가까이 벌어졌다.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하면서 로얄 클럽은 천천히 돌려 깎기에 들어갔다. EDG의 버프 몬스터와 드래곤은 자동으로 로얄 클럽의 손에 들어갔다. EDG는 후반을 바라보며 버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간은 로얄 클럽의 편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 록 양 팀의 격차는 벌어졌다.

기회를 잡은 로얄 클럽은 바론을 시도했다. 바론은 챙겼지만, 오리아나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로얄 클럽의 모든 챔피언이 잡히고 말았다. EDG는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하면서 어느 정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역전의 발판이 마련된 것. 여전히 주도권은 로얄 클럽에게 있었지만, EDG에게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로얄 클럽은 당황하지 않았다. 천천히 2차 타워를 철거하면서 EDG의 숨통을 조였다. 바론 쪽에서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펼치던 시점에서 기회를 잡은 로얄 클럽이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 이 전투에서 완승을 거둔 로얄 클럽이 그대로 EDG의 본진을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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