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펼쳐진 롤드컵 명장면을 모아보는 롤드컵 Weekly Hot Clip 조별 리그를 뚫고 8강전이 펼쳐질 부산으로 모여든 세계 최고의 LoL 팀들, 드디어 한국에서 펼쳐진 롤드컵! 토너먼트 방식의 8강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졌는데요. 매 세트, 팀들의 밴픽 전략과 집중력 싸움도 치열했습니다.

날마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8강전, 살아남은 팀은 한국의 삼성 화이트와 삼성 블루, 중국의 로얄 클럽과 OMG로 4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승은 시즌 3에 이어 한중전이 확정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LoL팀의 전심전력을 볼 수 있었던 8강전, 준결승을 향한 뜨거운 경쟁! 그 명장면을 되돌아보는 시간, 롤드컵 Weekly Hot Clip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Clip 1. 난전에 더욱 강하다, 이것이 한타의 삼성 블루다!

세계 최고의 교전 능력을 자랑하는 팀, 삼성 블루. 그들의 8강전 상대는 북미에서 가장 한국식 운영에 근접했다고 평가받는 C9이었습니다. C9은 1세트, 초반부터 잘 짜인 운영으로 첫 세트를 가져옵니다. 한껏 기세를 올린 C9을 상대로 2세트 삼성 블루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럼블, 트위치 등으로 공격적인 한타 조합을 준비한 삼성 블루를 상대로 C9은 제드, 코르키, 마오카이를 픽하며 공수 양면에서 균형 잡힌 조합을 준비하는데요. 특히, 제드를 상대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 든 'dade'의 픽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셀프 카운터픽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dade'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달랐습니다.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제드를 압도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칩니다.

경기 시간 22분, 상대보다 빠른 타이밍으로 드래곤을 차지한 C9. 그리고 시작된 삼성 블루의 추격, 럼블의 궁극기가 빗나가자 C9도 한타 교전을 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삼성 블루의 완승. 적당한 거리 유지로 마오카이의 궁극기는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제드는 트위치 암살에 실패합니다. 또한, 'dade'의 포킹과 절묘한 무빙 그리고 존야의 활용까지. 흠잡을 때 없는 교전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삼성 블루의 한타 교전, 세계 최고의 교전 능력이란 이런 것이다!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2. 대륙의 대장군 'Gogoing'의 라이즈, 그의 뚝심있는 플레이!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하던 나진 실드는 조별 리그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나진 실드의 상대는 중국 최고의 인기팀인 OMG였습니다. OMG도 조별 리그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어렵사리 8강에 진출하였는데요. OMG는 과감하게 식스맨을 기용하여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OMG는 나진 실드를 3: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하는데요. 새롭게 합류한 서포터 'Cloud'는 OMG의 시야 장악력을 대폭 상승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나머지 맴버들도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탑솔러 'Gogoing'의 각성이 인상적인데요. 매 판, 팀을 캐리하며 미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특히, 3세트 'Gogoing'의 라이즈는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데요. 'Cool'의 제드가 스플릿 푸쉬를 주도하며 적을 암살하는 동안, 한타 교전에서는 라이즈가 나진 실드를 압도합니다. 경기 시간 28분, 나진 실드의 정글에서 펼쳐진 4:4 한타 교전, 'san'의 코르키가 집중 공격을 받고 전장을 이탈합니다. 하지만 주요 궁극기를 모두 사용한 나진 실드, OMG는 뒤늦게 합류한 라이즈가 활약하며 나진 실드의 모든 챔피언을 잡아냅니다.


▲ 중국의 대장군을 보여주마, OMG 'Gogoing'의 미친 캐리력!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3. 로얄 클럽의 승리 공식, 'Uzi'를 키워라!

한국인 듀오와 다른 맴버의 각성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로얄 클럽과 A조 2위로 ahq와 순위 결정전까지 펼치며 자존심을 구긴 EDG의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진 풀세트 접전이었습니다. 중국 최강의 자존심을 건 두 팀의 대결. 그리고 승승패패패의 악몽에서 영원히 고통받던 한 소년의 해방기.

로얄 클럽과 EDG의 8강 C조 2세트, 이전 세트와 다르게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펼친 EDG는 탑 라인을 초토화 시키며 드래곤까지 획득, 우위를 점합니다. 로얄 클럽이 반격을 시도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insec'이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을 펼치다 제압당한 것인데요. 럼블의 궁극기까지 의미 없이 소모된 상황.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절호의 기회를 맞은 EDG는 로얄 클럽의 뒤를 바짝 추격합니다.

하지만 추격이 너무 길어졌던 탓이었을까요? EDG는 'cola'의 럼블까지 잡아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지속적인 오리아나의 포킹에 체력이 많이 소진되고 맙니다. 이 틈을 노린 로얄 클럽 'Uzi'의 트위치가 반격을 시작. EDG의 챔피언을 하나씩 처치하며 쿼드라킬을 달성하고 이후 경기를 지배하게 됩니다.


▲ 'Uzi'의 쿼드라 킬, 하지만 corn의 어시스트가 없었더라면?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4. 한 대회에서 두 번의 펜타킬을? 삼성 화이트 'imp'의 대활약!

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달성하기 힘든 펜타킬을 두 번이나 달성한 선수가 탄생했습니다. 지난 조별 리그에서 펜타킬을 기록한 삼성 화이트의 원거리 딜러 'imp'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펜타킬은 상대적으로 기량 차이가 심했던 Dark Passage와 다르게 TSM이라는 것도 주목해볼 만한 점입니다.

삼성 화이트와 TSM의 8강 A조 4세트, 두 번째 드래곤을 차지한 삼성 화이트를 상대로 TSM은 아리의 매혹으로 괜찮은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삼성 화이트의 대처가 너무나도 완벽했는데요. 바로 전선을 이탈해도 이상하지 않을 야스오를 중재로 살려내고 브라움과 리 신의 궁극기로 TSM의 진영을 무너뜨립니다. 그리고 이어진 야스오와 트위치의 공격. TSM의 탱커 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립니다. TSM의 챔피언을 하나둘 처치한 'imp'의 트위치는 쿼드라 킬을 기록, 도주하는 'Bjergsen'의 아리까지 잡아내며 자신의 롤드컵 두 번째 펜타킬을 기록합니다.


▲ 'imp'의 펜타킬, 한 대회에서 두 번의 펜타킬을?!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5. 이걸 Cloud 9이?! 삼성 블루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넥서스 불꽃 러쉬!

이번 8강 토너먼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상은 삼성 블루와 C9의 운명을 가른 4세트입니다. 경기는 삼성 블루의 승리로 끝났지만, C9이 보여준 멋진 경기력은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데요. 특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넥서스를 향한 C9의 올인 러쉬가 인상적입니다.

경기 시간 30분, 글로벌 골드는 이미 9천까지 벌어진 상황. 바론을 시도하는 삼성 블루를 상대로 C9은 한타 교전에 들어갑니다. 브라움과 럼블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갔지만 이미 벌어진 화력 차이를 메꾸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결과는 C9의 전멸.

하지만 C9은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교전에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Meteos'의 리 신이 인섹킥을 선보이며 'dade'의 야스오를 손쉽게 제압합니다. 이어진 'Balls'의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Deft'까지 제압하는 데 성공하는데요. 그대로 삼성 블루의 본진으로 돌진하는 C9과 악착같이 버티는 삼성 블루. C9은 모든 힘을 다해 넥서스를 공격해보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되살아난 삼성 블루의 챔피언의 역공으로 전멸한 C9은 그대로 경기를 내어줍니다.


▲ 아이디를 가린다면 유럽의 그 팀이 생각날지도? (영상출처: 온게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