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게임빌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시즌 2가 한창 진행중인 '별이되어라!'의 서비스 방향과 앞으로의 미래, 전반적인 운영방침들을 들을 수 있었죠. 그것으로도 꽤 많은 궁금증이 풀렸고 앞으로의 모습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뭔가 아쉬웠습니다. 좀 더 세세한 답변을 들어보고 싶었달까요? 그래서 과감히 개발사 플린트 김영모 대표에게 인터뷰를 한 번 더 요청했고, 흔쾌히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개발사인 플린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곳에서 김영모 대표를 만나 직접 게임의 미래, 새로 나올 컨텐츠나 동료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유저 편의기능과 밸런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요. 앞으로 '별이되어라!'에 무엇이 등장할지, 김영모 대표와 나눈 대화를 옮겨봤습니다.


Part. 0
- 안녕하세요. 되게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나요?

"넵, 오랜만에 뵙네요. 뭐 모든 개발사처럼 똑같이 바쁘게 지냈죠. 워낙에 정신이 없다 보니…(웃음)"

- 네 저도 오랜만에 찾아온 것 같아요. 그런데 인원이 꽤 많이 늘었네요! 지금 인원은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이제 벌써 8개월이 넘으면서 롱 런 타이틀이 됐고요. 감회도 남다를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서 시작해서 이제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도 했으니까요.

"현재 총 인원은 36명 정도입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늘긴 했지만…43명 정도까지 더 인원을 늘릴 예정이고요, 이 인원 모두 '별이되어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유저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감회라…전 좀 다른 거 같긴 해요. 게임을 출시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게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다고 해야 할까요? 8개월이나 지났는데 돌이켜보면 그렇게 세월이 흘렀나 싶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1년 이상 서비스를 한 것 같기도 해요. 워낙에 바쁘게 지내다 보니.(웃음)

지금 '별이되어라!'는 이제 2시즌 중반까지 왔습니다. 롱 런 했다는 생각보다는 앞으로가 더욱 잘 돼야 할 것 같아요. 2시즌 말고도 3, 4시즌. 아니 그 이상까지 갈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싶어요. 모바일 시장이 워낙에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불안하긴 하지만, 그 불안함 속에서 플린트 직원 모두 같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자 그럼 이제 게임에 대해서 좀 물어볼게요. 최근 '강철 오크'와 '히드라'등의 월드 보스 레이드를 새로 선보이셨는데, 다음에 선보일 콘텐츠의 컬러라고 해야 할까요? 2시즌의 세 번째 테마는 어떤 느낌으로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두번째 시즌을 알리는 것은 '5대 위상'이었고, 2번째 테마는 강철 오크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준비한 테마는 '서큐버스와 인큐버스'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요. 아마 이번 3번째 테마가 시즌 2에서는 첫 업데이트를 제외하고 가장 큰 업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 플린트의 김영모 대표


Part.1 : Update & Balance
- 가장 큰 업데이트라니, 준비를 정말 많이 하신 것 같은데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서 좀 더 세세하게 알려주세요.

"음, 일단 서큐버스와 인큐버스가 새로운 동료로 등장합니다. 서큐버스와 인큐버스 딸랑 둘만 나오는 건 아니고요, 그 종족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큐와 인큐들도 여러 직업이 있습니다. '화이'처럼 동료를 소환해서 전투를 진행하는 '소환사' 컨셉의 마법사도 등장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5대 위상 급의 동료인 7태제가 처음으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한번에 일곱 명이 다 나오는 건 아니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이름이 거론되었던 두 명이 이번에 동료로 추가될 예정이에요. 더불어 유저분들께서 많이 기다려주신 7태제는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다른 좀 더 색다른 스킬 패턴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부분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웃음) 앞으로 나오는 동료들은 대부분 새로운 스킬,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려고 해요."


- 그렇군요. 7태제는 저도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커뮤니티를 통해서 다양한 편의기능에 대해 답변을 주셨고, 채널 고정이라던가 아레나 채팅 위치 변경이라던가 하는 주요 건의들에 대해서는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마이너 업데이트가 아닌 시즌 2에서 가장 큰 업데이트인 만큼 시스템도 개편이 이루어지거나 새롭게 등장하는 시스템이 있을 것 같은데요, 개선하려는 편의기능이나 새롭게 등장하는 시스템도 궁금합니다.

"네, 예전부터 언급했던 '진형배치' 시스템도 곧 선보일 수 있을 것 같고요, 캐릭터의 장비를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는 소켓 시스템이 추가됩니다. 장비에 보석을 박아서 기존 장비를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몇 가지 편의기능도 개선될 예정입니다. 일단 가장 불편하다고 이야기해주셨던 친구와 우정 주고받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고요. 출석체크 현황도 따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레이드 매칭 시스템도 손볼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직업이 너무 몰려나오는 현상을 이번에 좀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사나 사제만 몰려나오거나 특정 직업이 지나치게 많이 몰려나와 레이드가 지루해지거나 클리어를 못하는 상황이 최대한 나오지 않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레이드 대기시간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 우정 주고받기 기능을 개선하는 건 정말 좋네요. 음, 그런데 왠지 저 말고도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하나가 빠진 것 같아요. 이게 워낙에 뜨거운 감자라…

"아아, '전설의 화이트헬'이군요."

- 네, 아무래도 전설의 화이트헬이 나쁜 건 아닌데, 뭔가 부족한 건 틀림없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네. 그렇죠. 그레이소울이나 블러드윈드에 비해서는 뭔가 좀…메리트가 부족하죠."

- 다른 위상들은 독보적인 포지션이 있는데, '전설의 화이트헬'만 유독 그런 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요. 유저분들끼리 의견 교류도 굉장히 많은 편이고요.

딜이 다른 SSS급 동료들보다 좋고 아레나에서도 도우미로 죽음의 천사 스킬은 참 좋은데…뭐 좋은 점은 많아요. 캐릭터도 예쁘고 좋은데…허벅지에 왕관도 끼고 있고...여캐라서 참 좋은데 이거 참, 다른 위상들에 비해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건 피할 수 없는 평가인 것 같아요.

"맞아요. 저희도 유저분들이 지적해주시는 점도 인지하고 있고 화이트헬의 문제점도 알고 있습니다. 유독 화이트헬만 다른 SSS급 동료마법사들과 비교가 됩니다. 같은 위상들과 비교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화이트헬은 상향될 예정입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리뉴얼'라고 해야 될까요? 단순히 스킬의 배율을 조정하고 모션 조정하고 그런 부분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위상들은 위상만의 메리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위상급 캐릭터들은 정말 하나도 쓸모없는 캐릭터가 되게 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위상을 동료로 맞이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만큼 위상을 뽑았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화이트헬은 한 번에 멋진 모습으로 리뉴얼되서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 전설의 화이트헬은 리뉴얼될 예정!

- 넵. 그럼 화이트헬의 멋진 모습을 기다려보도록 할게요. 아, 혹시 새로운 플레이어 캐릭터를 추가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기존의 다섯 직업 말고도 뭔가 좀 독특한 직업으로요. 최근 동료들이 새로운 컨셉이 추가되기도 했잖아요? 예를 들어 '성기사'라던가 '소환사'라던가 광역 공격을 할 수 있는 돚거…아니 도적이라던가요.

"신규 캐릭터의 추가는 굉장히 어려운 편입니다. 그렇다고 하지 않을 건 아니고요…음, 좀 먼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신규 캐릭터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스킬 트리부터 매칭 시스템, 아레나, 미궁에 끼칠 영향 등등 고민할게 워낙에 많다 보니…아마 다음 시즌쯤에 선보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 그렇군요. 하긴 캐릭터마다 고유 스킬 패시브 이런 게 많으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아, 말이 나온 김에 하나 더 여쭤볼게요. 아레나나 미궁에 대한 개편도 계획되어 있나요?

"네. 미궁과 아레나도 전체적으로 개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미궁도 좀 더 빠르고 편하게 진행하면서 보상에 관련된 부분도 수정될 예정이고요, 아마 7태제와 함께 업데이트될 것 같습니다. 길드 대전에 매칭에 대해서도 손을 보고 있고요.

아레나 개편은 아마 '리그제'를 도입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단순히 순위/퍼센테이지로 끝이 아니라, 리그에 맞춰서 매칭 시스템을 조절하고 자신이 속한 리그에 있는 유저들과 대전을 나눠 리그를 승급할 수 있는 등등의 모습이랄까요. 보상도 좀 더 골고루 나눠 받을 수 있고요.

길드 모험 지역도 개발 중입니다. 길드원들과 함께 공략하는 대규모 전투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공성전이나 하우징 시스템 등 생각해놓은 건 많아요. 아직 길드 모험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기획 단계일 뿐이라 '될 거다!'라고 확정 짓기는 좀 어렵습니다.

5대 위상뿐 아니라 유저들의 덱이 많아지고 다양해졌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 드린 동료나 밸런스 조절, 리뉴얼 등등 이 모든 콘텐츠가 한꺼번에 되는 건 아니고요, 하나하나씩 완료되는 대로 유저분들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밸런스를 조절하고 테스트도 해봐야 하고, 마무리도 조금 남은 상태라 언제 업데이트된다고 확정 짓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 일일히 우정을 주고 받는거, 상당히 귀찮았는데 이제 개선된답니다!

Part.2 : Beginner & Return
- …이거 너무 많이 이야기해주시는 거 아닌가요? 꽤 먼, 큰 그림까지 이야기해주시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말해놓고 보니 저도 이거 너무 많이 말한 것 같네요…(웃음) 아, 월드 보스도 저번에 이야기한 것처럼 하나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근데 뭐 저도 이거 계속 유저분들에게 이야기했던 부분이기도 해서…

- '별이되어라!' 유저분들이 의견 교류가 굉장히 활발합니다. 그리고 저도 생각했던 부분이고 유저분들도 많이 이야기해주시는 부분이 더 있어요.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에 대한 지원책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복귀한 시점이, 위상이 추가되고 얼마 안돼서였어요. 200일 이벤트와 맞물린 시점이죠. 접속해보니 루비(캐쉬)가 잔뜩 쌓여 있더라고요. 기존에 플레이를 좀 많이 했던 편이라, 덱을 꾸리는 게 좀 여유가 생기고 기존 유저들도 좀 따라갈만 하더라고요. 사실 뭐, 제 스타일이 남이 뭘 하든 내가 재밌고 열심히 하면 된다는 주의긴 해서.

복귀 유저에 대한 지원은 꽤 좋은 편인데, 신규 유저에게는 다른 지원책이 크게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버프이벤트를 통해서 신발이나 티켓 등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뭔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네. 저희도 그걸 인지하고 있고요. 이번에 업데이트를 통해서 좀 해소해보려고 해요. 기존 유저들과 다르게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에게는 새로운 '출석 체크판'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별이되어라!'가 RPG고, 서비스 기간이 제법 길다 보니 신규 유저들이 따라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다양한 동료들과 캐쉬, 보상 등을 기존 유저들과 다르게 얻을 수 있는 복귀 유저용/신규 유저용 출석판을 새로 계획했어요.


▲ 기존 유저들의 출석체크판. 신규유저는 다른 방식의 보상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오, 그거 괜찮은 아이디어인데요. 하지만 근데 그것도 약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별이되어라!'가 RPG인 만큼, 힐러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요. 좋은 등급의 힐러가 없으면 게임 진행에 차질이 있는 상황이라, SS급, 혹은 S급 힐러가 없어서 던전 진행에 고난을 겪는 분들을 굉장히 많이 봤거든요.

실제로 가까운 제 주변에 어느 분께서는 220번째인가…까지 동료를 다 얻고 친밀도를 100을 만들었는데, 힐러가 한 번도 안 나오셨다고 하더라고요. 던전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고…결국 사제를 다시 키우게 되고, 그러다 보니 레이드에 직업이 몰리기도 하고요. 악순환의 반복이라서 좀…

"맞습니다. 힐러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죠. 그런데 일단 RPG니까, 힐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복귀/신규 유저용 출석 체크판에는 확정적으로 SS급 힐러 하나를 얻을 수 있는 보상도 넣어놨습니다.

기존 출석 체크와는 좀 다른 모습일 수도 있고, 비슷한 형식으로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건 모르겠지만 SS급 힐러라면 충분히 게임을 진행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즌 2 초반 지역. 엘프들이 길을 막는다. 근데 꽤 세다. 특히 힐러 점사가 쩐다...(...)

- 와, 그거 좋긴 한데…2시즌 지역은 좀 어렵지 않을까요? 저도 SS급 사제 삐링을 데리고 2시즌 지역을 갔는데, 처음 블루펄은 어찌어찌 잘 넘기고 그랬는데, 갑자기 뾰족 귀에 폼 잡는 애들이 나와서 뭐라 뭐라 하더니 칼을 던지더군요. 그리고 제 동료들과 저는 픽픽픽-게임오버.

SS급으로 좀 힘들어 보이던데…그나마 에라 모르겠다-하고 삐링을 합성했더니 벤츠(메르세데스 공주)가 나와서, 지금은 무난히 진행하고 있긴 해요. 최근에 블랙헤븐이 되긴 했지만… 그런데 이거 신화모드는 전체적으로 좀 하향 하신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2시즌 지역도 지금은 좀 어려운 것 아닐까요? 아무래도 주 무대는 시즌 2다보니까 초보분들이 이곳으로 빨리 진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보이는데…

"어, 이상하다…그때가 언제쯤이죠?

- 음,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어요. 막 5대 위상 나오고 하던 시절…

"아, 그렇군요. 맞아요. 그때는 어려웠어요. 블루펄부터 거미 굴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엘프들이 등장할 무렵부터 급격히 난이도가 상승하는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난이도를 좀 조절해서 예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을 거에요. 아마 다음 지역이 오픈되면서 신규 지역의 버프나 기존 지역의 버프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면 게임 진행 난이도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보상에 대해서 더 이야기 해드리자면, 매달 새로운 이벤트나 보상을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SSS급 동료 뽑기가 새롭게 출석 보상에 등장한 것처럼, 신규 유저, 복귀 유저 뿐 아니라 기존 유저들도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어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좀 주시죠.(웃음)"


- 넵. 생각나는 게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 드리도록 할게요. 그런데 별이되어라!는 정말 유저분들이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시는 것 같아요.


Part.3 : Thanks for User
"유저분들이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저희가 배운 것도 아주 많아서, 유저분들의 의견은 항상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현실적으로 유저분들의 의견을 전부 다 받기는 어렵긴 해요. 그래서 플린트의 직원 모두가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어요. 저도 상당히 하드코어하게 즐기고 있기도 하고요."


- 아까 들어오면서 보니까 전부 게임을 옆에 켜놓고 던전도시고 미궁도시고 그러면서 일하고 계시더라고요. 다들 굉장히 게임을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유저가 보는 게임과 개발자들이 보는 게임의 시선은 좀 차이가 있어요. 개발자와 유저간의 간극이랄까…이 부분을 줄이기 위해서 개발자들 모두 유저들의 의견을 모니터링하고 게임도 많이 플레이합니다. 유저가 불편하게 느끼는 점이 있는데, 우리도 플레이하면서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면 올바른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저분들이 좋은 의견을 주시는 건 맞지만, 모든 건의가 좋은 의견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유저분들도 어떤 의견이 올라오면 서로 의견 교류를 많이 하시잖아요? 개발자 입장이 되면 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옥석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고 해야 되나…그래서 개발자들도 게임을 플레이하고 유저들의 심정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다른 유저들과의 동질감이 형성되면 패치에 확신을 할 수 있으니까요.

어떤 의견이 있는데 이게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판단이 된다면 꼭 적용하려고 합니다. 개발 일정이 밀려 있어서 적용에는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지만요."


-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 레이드 SSS 드랍률도 상향하셨던데요.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확실히 드랍률은 좀 상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도 퇴근 후 자기 전에 버프상태에 피닉스 레이드를 좀 돌고 자는 편이긴한데…예전에는 하나도 못 먹고 자던 때도 많았는데 요즘은 평균적으로 1-2개 정도는 얻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아, 이 부분이 좀…일단 게시판에서도 아이템이 안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상향 평준화라는 의견도 있었고… 이부분은 유저분들의 의견을 100% 반영한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별이되어라!'의 아이템 자체가, 단순히 SSS급 아이템을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서요. 옵션이 랜덤이라, 자신에게 맞는 옵션을 찾아야 되고 파밍의 시간이 길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으시고…이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했어요. 예전에 카페를 통해서도 이야기를 한 부분도 있고요.

최종 아이템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울티(Ultimate)단계의 아이템이 될 겁니다. 어차피 아이템은 언젠가 더 좋은 아이템이 나오게 되어 있고 또 파밍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 최근 레이드 드랍률 상향으로 확실히 아이템은 잘 나온다. 단지 내 옵션이 저주받았을 뿐ㅠ

- 확실히 파밍할 때 아이템이 나오질 않으면 지루하고 짜증이 나죠. 그나마 요즘은 좀 SSS급 아이템이 잘 나오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주로 있는 채널에 보면 매일 한두 개정도씩은 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풀렸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별이되어라! 유저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나 각오를 부탁합니다.

"저희가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저분들 덕분입니다. 첫 모바일,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왔는데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았고 그랬지만, 유저분들의 좋은 의견을 토대로 '별이되어라!'가 성장했으니까요.

일단 8개월의 대장정에 참여해주신 유저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서비스도 그렇고, '별이되어라!'의 미래는 유저가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게시판, 건의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의견을 주시면 게임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 말도 있잖아요?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말처럼, 앞으로 좋은 의견을 주셔도 되고, 뭔가 잘못된 부분이 보인다면 지적해주셔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의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