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와 로얄클럽이 10월 19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소환사의 컵 주인을 가린다.

삼성 화이트와 로얄클럽 모두 봇 듀오가 상당히 강력하다. 특히 로얄클럽은 운영의 중심이 원거리 딜러 'Uzi'에게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zi'의 중국 별명이 '미친개'인데, 그걸 비유해 로얄클럽의 핵심 전략은 '개 키우기'라고 표현할 정도다.

삼성 화이트의 핵심 전략은 정글러 '댄디' 최인규,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합작하는 시야 장악이지만, 결정타는 항상 '임프' 구승빈이 넣는다. 이번 롤드컵에서 2회나 펜타킬을 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구승빈은, 넓은 챔피언 풀, 포지셔닝, 과감성까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프' 구승빈은 최근 인터뷰에서 "Uzi 선수는 최고의 선수이지만, 자신이 돋보이려다 팀을 망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Uzi 선수의 공격성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반면, 'Uzi'는 삼성 화이트의 봇 듀오에 대해 구승빈을 언급하진 않았는데, '마타' 조세형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Uzi'는 "조세형은 서포터 계의 페이커다. 조세형이 활약한다면 우리 팀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로얄클럽의 서포터 '제로' 윤경섭은 OMG와 4강전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어떻게 조세형을 이기겠나. 하지만 나는 조세형에 져도 Uzi가 구승빈에게 이길 것 같다"며 은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어찌됐든, 롤드컵 결승에서 승리하는 쪽이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메타가 원거리 딜러 중심으로 고정됐고, 결승전에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봇 듀오가 소환사의 컵을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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