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힘겨운 싸움 끝에 포커페이스를 제압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8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WECG 도타2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MVP 피닉스가 힘겨운 싸움 끝에 포커페이스에게서 첫 세트를 가져왔다. MVP 피닉스는 시작부터 많은 킬을 내주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뛰어난 상황판단으로 전황을 뒤집었다. 그러나 상대의 최후의 수단인 '신의 양날검'에 당해 전멸하며 역전 직전까지 몰렸으나 최후의 백도어로 상대 본진을 밀며 승리했다.

MVP 피닉스는 '큐오' 김선엽의 악령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픽을 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포커페이스는 미드로 온 상대 악령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하늘분노 마법사와 불꽃령을 미드로 보냈지만 오히려 리치와 악령에게 하늘분노 마법사가 당해 선취점을 내 주고 말았다. 그러나 포커페이스도 곧바로 강력한 라인전을 앞세워 악령에게 복수를 하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은 서로 킬을 주고받았으나 김선엽의 악령이 너무 많이 죽으면서 MVP 피닉스는 전략의 근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탑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포커페이스는 상대방 전원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포커페이스는 교전마다 일방적인 이득을 거두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MVP 피닉스는 크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상황에 연막 물약을 활용해 상대를 꾀어냈고, 자신들이 유도한 전투에서 큰 이득을 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생 끝에 신광검을 마련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한 악령은 서서히 한타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포커페이스도 만만치 않은 한타를 보여주며 상대 다수를 잡아내는 멋진 장면을 보여줬지만, 유리할 때 확실하게 굳히기를 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타라스크의 심장을 맞춘 악령은 손을 대기 힘들 정도로 강력해졌고 한타에서 다수의 킬을 따내기 시작했다.

포커페이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불꽃령이 신의 양날검을 구입했다. 이 전략이 유효타로 작용해 탑 병영을 밀러 온 MVP 피닉스의 영웅들을 전멸시키며 기적의 한타를 만들어냈다. 포커페이스는 강령사제의 궁극기로 악령을 잡아내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으나 이미 본진 건물의 체력이 너무 많이 손실된 상태였다. MVP 피닉스는 최후의 백도어로 아슬아슬하게 상대 본진을 밀면서 첫 세트를 힘겹게 승리로 장식했다.

2014 WECG 도타2 한국대표 선발전 승자전

1세트 MVP 피닉스 승 VS 패 포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