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투르 운영, 좋음. 경기, 승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첫 프로 경기 승리의 영광은 이블 지니어스(이하 EG)의 차지였다. 한국 시각으로 8일 펼쳐진 블리즈컨 2014 히어로즈 시범 토너먼트에서 EG가 프나틱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프나틱은 일리단과 아서스를 통해 중립 캠프를 빠르게 점령하는 전략을 선보이며 EG를 몰아붙였으나, EG는 아바투르를 활용한 라인 관리로 상황을 뒤집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 1세트 공포의 정원

프나틱
Lowell 일리단
NaNiwa 폴스타트
SaSe 아서스
Lamia 타이커스
Aceofspades 우서

EG
IdrA 태사다르
Keylax 레가르
Chillatech 티리엘
LzGaMeR 아바투르
Faye 노바

프나틱은 'Lowell'의 일리단과 'SaSe'의 아서스로 시작과 동시에 상대 진영의 공성 거인 캠프를 점령했다. 서로 정원 공포를 소환하지 못한 채 첫날 밤이 지나고 프나틱은 다시 상대의 중립 캠프를 노렸다. EG는 자신들의 탑 지역 공성 거인 캠프를 방어하기 위해 나섰지만 역공을 당해 영웅 둘을 잃고 레벨에서도 역전당했다.

프나틱의 미드 요새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EG는 상대의 일리단을 먼저 잡았으나 지속 화력에서 밀리면서 한타에서 패배했다. 불리한 상황에 빠진 EG의 활로를 찾아준 것은 'LzGaMeR'의 아바투르였다. 중간에 'NaNiwa'의 폴스타트에게 걸려 한 차례 사망한 적도 있었지만, 경기 내내 모든 라인을 돌아다니며 꾸준히 푸쉬를 가했다.

서서히 라인이 무너진 프나틱은 바텀 지역의 괴식물을 처치하기 위해 모여 상대와 한타를 벌였다. 그러나 이 한타에서 폴스타트가 'Faye'의 노바에게 암살당하며 힘의 균형이 급속도로 EG에게 기울었다. 아바투르에게 성채를 2개나 잃은 프나틱은 최후의 수단으로 매복을 통해 뒤를 치는 작전을 세웠으나 이마저도 발각되고 말았다. 맵 정중앙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화력을 집중하지 못한 프나틱은 영웅 셋을 잃고 핵을 내주며 패배하고 말았다.


■ 2세트 저주받은 골짜기

프나틱
Lowell 일리단
NaNiwa 노바
SaSe 아서스
Lamia 타이커스
Aceofspades 레가르

EG
IdrA 태사다르
Keylax 우서
Chillatech 티리엘
LzGaMeR 아바투르
Faye 폴스타트

2세트는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펼쳐졌다. 프나틱은 다시 일리단을, EG는 아바투르를 꺼내며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프나틱은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일리단과 아서스로 4분만에 무덤 골렘 캠프를 점령하며 상대 탑 관문을 푸쉬했다. 10레벨을 조금 더 빨리 찍은 프나틱은 무덤 골렘 캠프를 사냥하던 EG의 뒤를 쳐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고 오히려 보인들이 무덤 골렘을 점령했다. EG도 아바투르로 꾸준히 라인 관리를 하며 레벨을 맞춰줬지만 공물 3개를 빼앗기고 바텀 요새를 잃고 말았다.

아바투르는 한타가 벌어질 때마다 'Faye'의 폴스타트를 복제해 큰 힘을 실어주었고, 소강 상태에서는 꾸준히 전 라인을 관리했다. 아바투르에게 휘둘리며 또다시 서서히 라인이 무너지기 시작한 프나틱은 바텀 지역의 무덤 골렘 캠프를 점령하고 곧바로 상대의 바텀 라인을 푸쉬했다. EG는 성채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우서를 잃었으나 반격을 통해 상대의 레가르와 아서스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아바투르는 상대의 탑 성채를 밀어버렸고 EG가 공물 3개를 획득하면서 주도권이 순식간에 EG측으로 넘어왔다.

EG는 맵 중앙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아바투르가 폴스타트를 복제하며 궁극기 '충격과 공포'로 크로스를 그리는 명장면을 연출하는 등 화려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 한타에서 압승한 EG는 상대 영웅 넷을 제거하고 핵을 파괴하면서 2:0으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블리즈컨2014 히어로즈 시범 토너먼트 준결승 1경기 결과

1세트 공포의 정원
Evil Geniuses (승) vs (패) Fnatic

2세트 저주받은 골짜기
Evil Geniuses (승) vs (패 )Fnatic

 

블리즈컨2014 히어로즈 시범 토너먼트 준결승 2경기

 

Cloud9 vs Team Liqu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