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드 대표 Method와 얼라이언스 대표 Midwinter의 대결

블리즈컨2014 둘째 날. 메인 무대의 첫 행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공격대 생중계가 장식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명 공격대 MethodMidwinter가 공략 대결에 나섰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9일(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된 WoW 공격대 생중계는 오는 18일(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오픈 이후 12월 첫째 주에 선보이게 될 첫 번째 공격대 던전 '높은망치' 영웅 난이도 공략 대결을 펼쳤다.

이번 레이드 생중계는 높은망치의 필수 네임드만 잡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네임드인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 5네임드인 쌍둥이 오그론, 6네임드인 코라그, 그리고 마지막 네임드인 높은군주 마르고크까지 총 네 마리의 필수 네임드를 공략하게 된다.

수석 게임 디자이너 이언 해지코스타스가 해설, 커뮤니티 관리자 조쉬 앨런이 진행을 맡았으며, Slootbag(보호 성기사)와 Treckie(보호 성기사) 등 양 팀의 주요 멤버들이 참여한 가운데 높은망치 공성전 공략이 시작됐다.

1네임드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는 양 팀 모두 무난한 진행을 보였다. 하지만 Method가 약 17%의 체력을 남긴 시점에 Midwinter는 마지막 일격을 성공시키며 공략을 마쳤다.


▲ 간발의 차로 먼저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를 쓰러트리는 Midwinter!

첫 공략에서 Midwinter가 앞섰지만, 두 번째 5네임드 쌍둥이 오그론 공략을 먼저 시작한 쪽은 Method였다. 카르가스 처치 이후 오그론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일반 몬스터 두 무리 중 한 무리만 처치한 Method와 달리, Midwinter는 두 무리를 모두 잡고 진행함으로써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Method가 약 10분의 우위를 점하고 시작된 쌍둥이 오그론 공략. 두 공격대는 모두 폴과 페모스를 한 자리에서 탱킹하면서 페모스의 소용돌이 시전 시에 외곽으로 산개하는 공략을 사용했다. 두 공격대 모두 별다른 사망자 없이 폴과 페모스를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공략 완료 시간 상으로는 약 7분 가량의 차이가 있었다. Method가 공략을 마치고 이동을 시작한 시점에 Midwinter 쪽의 네임드 체력은 25% 정도였다. 우위를 점한 Method는 다음 네임드인 코라그 주변의 마법사들을 모아서 광역으로 처치한 후 바로 네임드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했다.


▲ 첫 네임드에서의 부진에도 불구, 먼저 쌍둥이 오그론 공략에 들어가는 Method

코라그 공략에서는 양 팀 모두 한 명의 사망자가 생겼는데, Method는 메인 탱커가 한순간 들어오는 피해량을 버텨내지 못했다. 그 외에는 Method와 Midwinter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며 코라그를 쓰러뜨렸지만,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Midwinter가 코라그의 체력을 10% 가량 남겨둔 시점에 Method는 공략을 마치고 마지막 네임드를 향해 이동했다. 시간 상으로는 약 2분 정도의 격차다.


▲ 코라그 공략에서 격차를 줄인 Midwinter

마지막 보스인 높은군주 마르고크까지 가는 길. 네임드 앞 로열가드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양 팀의 격차는 다시 조금 더 줄어들었다. 보스 직전 대의원회와의 전투를 마치고 마르고크 공략을 시작한 시점은 1분이 채 되지 않았다. Method는 약 2~3% 가량의 차이로 먼저 공략을 시작했다. 이전까지의 격차를 고려하면 거의 간발의 차인 셈이다.

마르고크의 체력이 55% 남은 시점에 소환된 두 명의 고리안 전투마법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좁혀졌던 격차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공략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지점은 체력 25%에서 소환된 2명의 전투마법사와 1명의 약탈자를 쓰러뜨린 이후. 기존에 공개됐던 공략 영상에 따르면 공격대원들의 체력이 급격히 불안정해질 수 있는 지점이다.

확실히 이전까지의 공략에 비해 급격한 체력 변화를 보여주긴 했지만, 다행히 양 팀은 모두 유연한 약산개를 보여주며 비교적 안정적인 공략을 이어갔다. Method는 힐러 한 명이 쓰러지자 전투부활을 사용해 대처하면서 공략 흐름을 유지해갔다. 결국 Midwinter 쪽이 네임드 체력을 8~9% 가량 남겨둔 시점에 Method가 마르고크를 먼저 쓰러뜨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 보스방 앞 로열가드를 정리하는 시점에서 격차는 다시 한 번 줄어들었다

▲ 마지막 네임드인 마르고크 공략 시작 시점은 간발의 차

▲ 공략 중반부터 격차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 마르고크를 먼저 쓰러뜨리며 승리를 거머쥐는 Method

▲ 마지막에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Midwinter도 전멸 없이 공략을 성공시켰다



블리즈컨2014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경범(Its), 권중견(Odinn), 박태학(Karp), 박범(Nswe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