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위해 'Firebat'에게 필요한 것은 드루이드 단 한 개의 직업뿐이었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미국의 'Firbat'과 중국의 'Tiddler Celestial'의 경기는 'Firebat'의 승리하며 하스스톤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Firebat'의 드루이드는 유리한 상황에서는 상대를 확실히 몰아쳤고, 운영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며 우승자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 1세트 - 'Firebat' (드루이드) 승 : 패 'Tiddler Celestial' (드루이드)

두 명은 모두 '나 이런 사냥꾼이야'와 '서리바람 설인'을 손에 쥔 미드레인지 드루이드로 경기를 시작했다. 4턴, 양측은 모두 '서리바람설인'을 필드에 보냈다. 이후 'Tiddler Celestial'은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필드로 보냈고 'Firebat'은 '유령 기사'를 필드로 보내면서 선택이 갈리기 시작했다.

'Firebat'은 상대의 하수인을 교환하는 대신 자신의 하수인을 늘리는 선택을 하자 'Tiddler Celestial'은 '휘둘러치기'를 활용해 필드를 정리했다. 이에 'Firebat'은 '로데브'와 '낙스라마스 망령'을 소환했고 연달아 필드를 정리하며 다음턴에 킬각을 잡았다.

킬각을 피하고자 'Tiddler Celestial'은 '휘둘러치기'로 '로데브'를 잡고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필드에 소환했다. 그러나 'Firebat'이 연달아 필드에 하수인을 소환하면서 'Tiddler Celestial'의 본체를 두들기자 체력이 10이하로 줄어들어 대위기를 맞았다.

승리를 목전에 둔 'Firebat'은 망설임이 없었다. 필드를 장악한 하수인에 '야생의 포효'를 통한 버프로 상대 본체를 두들겨 경기에 승리했다.


■ 2세트 - 'Firebat' (드루이드) 승 : 패 'Tiddler Celestial' (사제)

'Firebat'의 손에는 '정신 자극', '코인', '서리바람 설인'을 손에 쥐고 있었지만 2턴에 '서리바람 설인'을 필드에 불러내는 선택을 했다. 이어 '코인'과 함께 두 번째 '서리바람 설인'을 불러내어 'Tiddler Celestial'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주었다.

필드의 두 설인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진 'Tiddler Celestial'은 '아키나이 영혼사제'와 '치유의 마법진'을 사용해 필드를 정리했지만, 본체에 많은 타격을 입었다. 경기에 반전을 위해 필드에 소환한 '실바나스 윈드러너'도 상대가 침묵효과를 걸어 계속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연승을 위한 'Firebat'의 발걸음은 거침없었다. 연달아 '케른 블러드후프'를 소환하면서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상대의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교환했다. 이어 손패에 '자연의 군대', '야생의 포효' 조합이 손에 들어오면서 경기를 마무리할 준비를 마췄다.

이어지는 10턴에 'Firebat'은 예상한 대로 '자연의 군대', '야생의 포효' 조합을 사용해 경기를 끝내며 연승에 성공했다.


■ 3세트 - 'Firebat' (드루이드) 승 : 패 'Tiddler Celestial' (흑마법사)

'Firebat'의 손패에는 거인 흑마법사를 의식해 '침묵효과' 두 카드를 손패에 쥐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필드에 우세를 점하기 위해 '성난태양 파수병'을 먼저 소환하며 필드를 채웠다.

흑마법사의 '황혼의 비룡'이 연달아 필드로 나왔지만 'Firebat'은 미안하다는 인사와 함께 지체없이 손에 있던 '숲의 수호자' 두 기를 활용해 침묵효과를 건 이후 제거했다. 경기는 'Firebat'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상대에게 연속적으로 타격을 당한 'Tiddler Celestial'이 '산악 거인'과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을 필드에 소환하며 상대의 거침없는 발걸음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 상대가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가 손에 없는 틈을 이용해 필드를 정리할 타이밍과 거인들을 필드에 불러낼 각을 잡기 시작했다.

'암흑 불길'과 '로데브'를 활용해 필드 정리에 성공한 'Tiddler Celestial'이었지만 20 이하의 체력으로 인해 상황이 밝진 않았다. 다행인 것은 'Tiddler Celestial'의 손에는 '군주 자락서스'와 '용암 거인'을 손에 쥐었고 필드 상황을 상대에 우위에 섰다는 것. 그리고 상대 본체에 타격을 입혀 반전의 여지를 두었다는 점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진 'Firebat'의 손에는 '유령 기사' 두 장과 '휘둘러치기' 두 장이 손에 있었다. 이 때, 때마침 나온 '흑기사'가 'Firebat'에게 기회를 주었다. 'Firebat'은 상대의 도발 하수인을 '흑기사'를 활용해 정리한 후, 필드에서 상대 하수인을 모두 정리했다.

기회를 잡은 'Firebat'에게 손패까지 따라주었다. '야생의 포효'가 손에 들어와 킬각을 잡은 'Firebat'은 그대로 '유령 기사'에 '야생의 포효'를 사용한 후, '휘둘러치기'까지 활용하며 상대의 본체를 가격했고 하스스톤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Firebat' 3 vs 0 'Tiddler Celestial'

1set 'Firebat' (드루이드) 승 : 패 'Tiddler Celestial' (드루이드)
2set 'Firebat' (드루이드) 승 : 패 'Tiddler Celestial' (사제)
3set 'Firebat' (드루이드) 승 : 패 'Tiddler Celestial' (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