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다른 명치 때리기! 'Firebat'이 하스스톤 세계 최정상에 등극, 블리즈컨 무대에서 꿈을 이뤘다.

한국 시각 11월 9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이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침착한 운영을 기반으로 결승에 오른 'Tiddler Celetial' 왕 시에위를 3:0으로 제압한 'Firebat'이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500만 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하스스톤이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범세계적인 대회였다. 세계 각국의 독자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한 선수들이 세계와 경쟁하는 만큼 의미가 깊었고, 실제로 많은 경기에서 명경기가 속출하면서 이와 같은 기대감을 증명했다.

한국의 'Kranich' 백학준은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8강에서 하스스톤과 접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Kolento'를 격파하면서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고,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4강에서도 백학준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도 급증했다. 그러나 4강에서 왕 시에위의 거인 흑마법사를 파훼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기록, 아쉽게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재미있는 점은 우승을 차지한 'Firebat'을 유일하게 저지했던 선수가 백학준이란 점이다. 'Firebat'은 백학준에 패해 최종전을 거쳐 8강에 올랐다. 8강서는 유럽의 마지막 희망 'Kaor'를 파괴하며 4강에 올랐고, 4강서는 같은 북미 대표 'Dtwo'를 제압하고 어그로마스터의 경지에 올라섰다. 결승에서도 왕 시에위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Firebat'은 매경기 공격적인 덱을 선택하면서 전율적인 승부를 펼쳤다. 가히 명치를 타격하는 플레이에 중점을 두는 어그로덱의 마스터다운 면모였다. 'Firebat'은 이번 블리즈컨 무대를 통해 세계 정상급의 하스스톤 플레이어로 등극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Firebat'에게는 상금 10만 달러, 준우승을 차지한 왕 시에위에게는 상금 5만 달러(한화 약 5,460만 원)를 획득했다. 4강에 진출한 백학준과 'Dtwo'는 1만 5천 달러(한화 약 1,640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