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김신겸(게장같은놈), 김창현(x미야모토 무왕x)이 출전해 혈투를 벌였으며, 김신겸이 지금까지의 패전을 딛고 2:0의 호쾌한 승리를 거두면서 4강 무대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과거의 비무제 등 대회에서 자주 겨룬, 인연이 깊은 사이다. 전적면에서 김창현이 크게 앞서는 상황이라 김신겸에 있어서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김신겸이 김창현을 상대로 완벽한 2:0 승리를 거뒀고 4강 무대에서 팀 동료인 이성준과 격돌하게 됐다.

▲ 그동안의 패전은 잊어라! 김창현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김신겸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8강 4경기 1세트, 김신겸(승) vs 김창현

서로 눈치를 보면서 대치상태를 유지하는 양 선수. 김창현이 오연베기를 먼저 사용했지만 김신겸이 곧바로 탈출기를 사용하면서 그로기를 유발하고 역공을 시작했다.

김창현도 공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탈출기를 사용했는데 다음 순간 김신겸이 상태이상을 다시 한 번 거는데 성공하면서 린검사의 콤보가 시작됐다. 공중콤보에 이어 번개 가르기까지 들어가면서 김창현의 생명력이 40%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무왕 김창현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신겸의 공격이 끊어진 틈을 타 상태이상을 넣고 어검발산 콤보까지 이어나가면서 생명력을 비슷하게 만들어냈다.

둘 모두 강력한 한 방을 지닌 직업이기에 상태이상 효과 공격을 누가 먼저 성공하느냐가 관건인 상황이 되었다. 여기서 승리한 것은 김신겸이었다. 김창현의 막기가 끝나가는 타이밍을 노려 오연베기로 그로기를 넣는데 성공했다. 곧이어 뒤구르기를 사용한 김창현에게 그로기 풍월도를 사용하며 상태이상을 연계해 나갔고 공중콤보에 번개베기까지 작렬시키며 세트 스코어를 가져왔다.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8강 4경기 2세트, 김신겸(승) vs 김창현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창현의 돌진을 김신겸이 바람개비로 튕겨내는데 성공하면서 공중콤보를 터져 나왔고 생명력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이후 원거리에서 대치 중인 상황에 김창현이 돌진을 사용했지만 김신겸이 바람개비를 사용해서 또다시 튕겨내는데 성공했다.

이미 큰 피해를 입은 김창현에게 김신겸의 두 번째 콤보까지 들어가자 상황은 겉잡을 수 없이 기울고 말았다. 김창현의 생명력은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떨어졌고 이후 바닥에 내려온 김창현에게 김신겸의 흡공-흡수에 이어 가르기까지 터져나오면서 김창현이 탈진했다. 그간 큰 무대에서 김창현에게 번번히 패배했던 김신겸이 과거를 딛고 화려한 승리를 거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