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스타14 프리뷰'가 14일 오전 10시 40분, 세빛섬(전 세빛둥둥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개최됩니다.

지난 7일, 넥슨은 '돈슨의 역습'이라는 제목의 지스타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부르는 별명이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차마 꺼내기 어려웠던 바로 그 단어. '돈슨'을 전면에 내세웠지요. 유저들이 놀랐던 만큼, 업계 관계자들도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역습이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넥슨은 이번 지스타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극적인 반전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 뿌리가 깊게 내린 이미지 환기가 가장 크겠지요. 뿐만 아니라, 지스타 2014 현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신작 게임들을 발표한다는 정보도 이미 공개된 바 있습니다. 어떤 방향이든, 주목도가 높으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 가능합니다.

▲ '넥슨 지스타 프리뷰' 티저 영상


넥슨의 신작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나올 전망입니다. PC플랫폼에서는 이미 한차례 알파 테스트를 실시한 '메이플스토리2', '클로저스', '서든어택2'가 제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또한, 지난 해 2월 일본에서 정식으로 공개되었던 '공각기동대 온라인'의 출품 여부도 오늘 결정될 겁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이은석 PD의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가 가장 관심이 높은 가운데, '광개토태왕', '마비노기: 듀얼', '포켓 메이플스토리' 등의 작품들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어떤 작품이 지스타에 나오든, 높은 관심을 받기에는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인벤에서는 넥슨 지스타 프리뷰 현장에 취재 기자들을 투입, 내부팀과의 협력 하에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F5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갱신되는 넥슨의 새로운 이야기.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약을...'넥슨 지스타 티저영상 '돈슨의 역습' 공개
'사상 최대 라인업' 넥슨, 14일 지스타 프리뷰 개최

* '넥슨 지스타 14 프리뷰'는 14일(금)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작되며, 현장 취재내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넥슨 지스타14 프리뷰 현장-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세빛섬'>

(10:45) 현재 많은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본 행사는 11시부터 시작됩니다.

[▲행사장 앞에 걸려 있는 넥슨 프리뷰 행사 입장 배너입니다]


[▲넥슨 행사가 진행되는 세빛섬 모습입니다]


(10:54) 기자들 입장 시작합니다.



(10:57) 다소 지연이 있었습니다. 현재 기자들은 간담회 현장에 모두 모였으며, 정면 화면에는 넥슨 지스타14 프리뷰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나오고 있습니다. 공식 시작 시간은 11시입니다.

(11:00) 지연이 계속됩니다. 준비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된 단계가 아닌 듯 합니다. 잠시 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는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11:04) 이번 기자간담회에 앞서 넥슨은 독특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지스타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11:05) 시작했습니다. 오늘 사회는 방송인 허준이 담당합니다.

"무대 위에서 인사드리면 조금 얼굴이 굳어져 버리는 것 같습니다. 기자님들, 무서운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박수 부탁드립니다"

"세빛섬 하면 플로팅 아일랜드! 한강의 랜드마크이자 서울의 랜드마크 아닙니까. 아마도 지스타에선 넥슨이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넥슨의 지스타 출품작이 모두 공개될 예정입니다"

[▲행사 진행을 맡은 방송인 허준]

(11:07) 넥슨 박지원 대표의 영상 환영사가 먼저 상영됐습니다. 그간 넥슨이 꾸며왔던 지스타 부스 하나하나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 이후 박지원 대표가 단상에 올랐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오신 기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넥슨의 라인업을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만나뵈어 반갑습니다. 앞서 NDC 등을 통해 올해 넥슨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체크할 생각입니다. 오늘 지스타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영상 환영사 후 단상에 오른 넥슨코리아 박지원 대표]

박지원 대표 인사말 이후 이정헌 사업본부장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돈슨의 역습이라는 문구가 뒤에 뜨면서 이정환 본부장의 발표가 시작됐습니다.

"언제봐도 오글거리는 슬로건입니다. 보기에는 어떠셨나요? 많은 분들이 넥슨 약빨았냐, 셀프 디스까지하는구나, 넥슨의 고도 전략이구나 하는 등의 말이 있었죠. 돈슨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했기에 게임 신작개발, 이벤트, 유료화까지 정말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제들로 수많은 얘기들을 해주셨어요."

"이 슬로건 최초 발의한 사람은 사실 접니다. 그 의도를 설명하자면. 돈슨의 역습은 넥슨이 지스타 준비하는 신형 마케팅 슬로건입니다. 이런 위험한 슬로건을 감히 쓸 수 있게 해준 단초는 바로 이어보시게 될 몇 초 남짓한 짤막한 영상입니다. 보시죠"

[▲넥슨 이정헌 사업본부장]


뒤이어 2014 NDC에 방문했던 넥슨 김정주 회장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영상 이후 이정헌 본부장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가장 많은 신작을 알릴 예정입니다. 올해 돈슨의 역습이란 슬로건을 통해 역설적으로 돈슨이라고 불리는 게 올해로 마지막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더 재밌고 기발한 신작을 선보이고 인정받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저희들의 다짐입니다. 이 의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돈슨이란 단어는 넥슨코리아 1500명 직원에겐 정말 아픈 이름입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금기어에요. 이 무대에서 발표하는 이 순간도 우리가 만든 콘텐츠들이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돈슨이 아닌 넥슨으로 불리기 위해 청춘 불살라가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분명 넥슨은 변하고 있습니다. 역습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켜봐주십시오. 역습의 뜻은 통념을 깨는 변화입니다. 마케팅에서 넥슨 본연의 DNA를 더 살려서, 더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더 널리 알려나가는 넥슨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정헌 본부장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 출품작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포함해 총 15종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본격적인 라인업 소개에 앞서 넥슨이 지스타를 앞두고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넥슨의 지스타2014 부스를 소개하는 이정헌 본부장]


올해 넥슨관의 특이점으로는 지스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영상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연장은 아쉽게도 마련되지 않으나, 게임에 대한 정보를 쾌적한 환경에서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죠. 관람한 사람들에게는 소정의 경품도 지급됩니다.

넥슨 부스는 총 180부스 규모입니다. 80부스는 미디어 갤러리이며, 60부스는 수퍼 스테이지, 40부스는 모바일 스팟으로 꾸며집니다.

미디어 갤러리의 특징은 360도 영상관이 있다는 점입니다. 벽면과 천장 전체를 감싼 출품작들의 특별한 영상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수퍼스테이지는 정해진 시간에 따라 알찬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되며 시연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각 디렉터가 직접 게임에 대한 깜짝정보를 공개하는 쇼케이스도 준비되어 있으니 일정표를 잘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정표는 금일 행사 이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모바일 스팟에서는 넥슨의 출품작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습니다. 주요 타이틀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 외에도 야외부스가 마련되어, 이 곳을 통해 넥슨의 각종 상품들과 지스타를 기념해 특별 제작된 아트북 등이 판매됩니다. 해당 수익금은 전액 기부됩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는 팝업뮤지엄이 개최, 일상의 설렘을 나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넥슨 플레이부스가 최초로 마련돼 방문객을 위한 푸짐한 상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11:20) 이제부터는 부스를 알차게 장식할 라인업이자, 2015년도 신작 라인업이 될 타이틀 15종을 공개합니다. 소개에 앞서 각 출품작을 만들고 있는 디렉터들의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가장 먼저 모바일 타이틀에 대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첫 번째로 데브캣의 김동건 본부장이 등장해 '마비노기 듀얼'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기존 게임의 품질과 모바일에 최적화 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카드게임 진짜 재미 전해주겠다"며 "마비노기 듀얼의 깊이있는 전략에 여러분도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레타'를 개발하는 도승희 개발자가 두 번째로 등장해 "이번 지스타 때 프로모션 영상으로 유저에게 인사하겠다"며 "출시는 내년 상반기 목표로 하고 있으니 많이 기다려 달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넥슨의 이은석 디렉터가 등장했습니다.

이은석 디렉터는 "우리가 개발 중인 듀랑고는 공룡시대에 던져진 현대인의 컨셉으로, 새로운 체험의 모바일 MMORPG"라며 "기존 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한 체험을 주려 노력하고 있고, 아쉽게도 이번 지스타에서는 자연사 박물관 영상을 통해 인사를 대신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왓스튜디오 이은석 디렉터]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다음 영상에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태곤 상무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 영웅의 군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턴방식 MMORPG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러더군요. 엔도어즈는 턴방식만 만드냐고. 그래서 저희는 발끈해서 실시간 전투 게임 2종을 마련했고요. 15년 동안 저희의 주력은 MMO였는데 그 전에는 전략시뮬이었습니다. 그래서 광개토태왕은 저에게 있어 고향같은 게임이죠. 오랜만의 역사전략시뮬이라 한편 설렙니다.

[▲엔도어즈의 신작 '광개토태왕']

또 하나, 영웅의 군단 레이드는 액션 RPG 기본에 충실한 게임입니다. 여러 명의 유저가 거대보스를 무찌르는 레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흥미롭지 않나요. 열심히 준비해서 깜짝 놀라게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웅의 군단 레이드]

(11:25) 뒤이어 팀 트레인(Tim Train)의 짧은 발언도 있었습니다. 그는 "도미네이션즈는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며 "조만간 신작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수 있을 듯 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11:26) 모든 영상이 상영된 후 이정헌 본부장은 모바일 타이틀에 대한 지스타 관련 정보를 소개했습니다.

이정헌 본부장 "마비노기 듀얼은 지스타에서 스토리 모드와 튜토리얼을 해볼 수 있습니다. 듀랑고는 이은석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죠. 아쉽게도 이번엔 80부스 미디어 갤러리에서 자연사 박물관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다음은 프레타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내년 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열심히 개발 중입니다. 광개토대왕과 영웅의 군단 레이드는 모바일 스팟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합니다. 발끈한 엔도어즈의 새로운 시도가 담겨있는 만큼 지스타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미네이션즈입니다. 이 게임은 미국에 위치한 넥슨M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되는 빅휴즈 게임즈의 전략게임입니다. 문명2를 개발했던 개발자가 대표인 것으로 유명하죠. 이번 지스타에서는 프로모션 영상으로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빅휴즈게임즈의 도미네이션즈]

(11:28) 다음으로 넥슨 자체개발 신작 4종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통해 각 타이틀별로 대표 및 개발자가 게임소개를 맡았습니다.

메이플스토리2의 김진만 디렉터
"얼마 전에 메이플스토리2 알파테스트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알파 잘 마칠 수 있었죠.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게 되어 유저와 또 한번 만나게 되었는데, 무대 이벤트 등 열심히 만들어 보답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 감사하고요.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유저와 소통하는 메이플스토리2가 되겠습니다."

서든어택2 김대훤 본부장
"서든어택2는 지스타 시작으로 게임이 오픈되는 날까지 브랜드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게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새롭게 진화된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기존 FPS보다 모든 면에서 진보된 게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네오플 이인 대표이사
"이번에 공각기동대 온라인 공개되는데 열심히 노력했으니 잘 나올겁니다. 네오플에서 오랜만에 나오는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겁니다. 오늘은 일러스트만 공개하고 지스타에서는 멋진 모습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최신 영상은 지스타때 보여드릴거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열정을 바쳐 만들었으니 응원 부탁드립니다."


띵소프트 장문성 PD
"페리아연대기는 폐허가 된 세계 플레이어들이 힘을 합쳐 재건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던전, 필드, 마을을 직접 유저가 만드는 게임입니다. 이번에 저희는 티저영상 정도로 참여하고요. 저희 게임 말고도 넥슨에 훌륭한 게임 많이 출품했으니 기대 많이해주세요. 저희도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에 완성버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4명의 소개 영상이 끝난 뒤 이정헌 본부장의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2015년 넥슨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메이플2는 여러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디어 갤러리에선 신규 프로모션 영상. 슈퍼스테이지 ‘투게더 메이플’이라는 참여형 이벤트가 있습니다.

서든2 역시 미디어갤러리와 슈퍼스테이지에서 나옵니다. 향상된 그래픽과 박력 느낄 수있게 특별히 제작된 영상이 미디어겔러리에 상영되죠. 슈퍼스테이지는 서든1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서든2로 대전하는 올스타 대전이벤트가 마련됩니다. 비록 시연은 불가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의 대전을 통해 간접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공각기동대는 미디어갤러리에서 임팩트있는 첫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퍼스테이지에선 디렉터가 게임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있고요. 영상 외 정보도 공개되니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페리아연대기는 미디어갤러리에서 가장 최근까지 개발된 콘텐츠 소재로만들어진 티징영상으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내년에 여러분들께 첫 선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1:33) 마지막으로 퍼블리싱 타이틀 소개가 진행됐습니다.

나딕게임즈 정승훈 대표
"클로저스 선보이게 되어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성심성의껏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로저스 행보를 꾸준히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모습을 준비 중인 '클로저스']

엔진스튜디오 서재우 대표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과 함께 수신학원 아르피엘 공개할 것입니다. 긴시간 짧은시간 모두 재밌는 RPG입니다. 저희 개발진 모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KOG 류상욱 개발팀장
“아이마는 액션 게임이지만 커뮤니티가 살아있고, MMO이지만 액션이 있죠. 가디언이란 시스템으로 유저들이 언제든지 전직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이정환 본부장
"클로저스는 수퍼스테이지에서 PD가 세부내용을 직접 설명하는 쇼케이스가 있습니다. 수신학원 아르피엘과 아이마는 미디어갤러리에서 아주 특별한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아르피엘은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영상과 시네마틱 영상을, 아이마는 개발자 인터뷰 영상, 그리고 신개념 전직 시스템인 가디언을 선보이는 시네마틱 영상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퍼블리싱 타이틀 2종이 공개됐습니다.

그 첫번째로 '하이퍼 유니버스'가 공개됐습니다.

“조금은 생소할텐데 씨웨이브 소프트에서 만든 하이퍼 유니버스입니다. 다중우주세계관 배경으로 하이퍼라는 다양한 영웅들이 만들어 나가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게임성은 대전입니다. 내년 CBT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일러스트는 마영전 비롯해 다양한 작업 참여한 하이퍼유니버스의 김범 아트디렉터 작품입니다. 미디어 갤러리릍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 '하이퍼 유니버스' 로고]

마지막으로 영상이 상영됐고, IMC게임즈의 김학규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상)"안녕하세요 IMC게임즈 김학규입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넥슨과 함께 서비스하게 되는 걸 알려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분들께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보여드릴 것이니 기대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환 본부장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미디어갤러리에서 지금껏 만나볼 수 없었던 프로모션 영상이 나오니 직접 확인해주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규 대표 역시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전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이정환 본부장은 "이것으로 넥슨 지스타 출품작 소개는 모두 끝났습니다. 발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리뷰 성격의 자리인 만큼, 세부 소개는 많이 못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고 마무리 멘트를 전했습니다.

나아가 "이제 정말 끝이네요. 무척 재밌게 만들어지고 있는 신작들과 처음으로 담아낸 넥슨 지스타 부스가 저의 미흡한 멘트로 흠이 나지 않았을까 걱정됩니다.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금기어인 돈슨이란 단어도 외부에 공개할수있었던 이유도 그거였고요. 올해 지스타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넥슨에 관심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Q&A에 배석한 정상원 부사장(좌)과 이정헌 본부장(우)]

Q. '돈슨의 역습'이라는 슬로건이 나왔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이야기는 안 해줬다. 그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

정상원 부사장 :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유저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 내부개발팀을 확충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많은 타이틀을 일정 퀄리티 이상 만들어 제공하고 새론 IP와 장르도 만들 수 있다는 것 역시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방망이 깎는 노인 스토리처럼 더 만들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이 되면 내부에서 그냥 게임을 내야 하는 사정도 있었다. 한국에 있는 게임개발사의 대표적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Q. 트리오브세이비어와 공각기동대처럼 큰 타이틀이 많은데도 역대 최대 규모로 발표하게 된 배경은?

정상원 부사장 : 나올 때가 돼서 나온 게 아닌가 싶다(웃음). 많은 준비를 했고 뭘 보여줄 수 있을까, 만족할 퀄리티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많은 팀들이 개발했다. 공각기동대는 내부 개발하다가 어느 정도 보여줄 선이 되었다 싶어서 내게 되었다.


Q. 15개 게임 중 온라인게임이 9개다. 출시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 같은데, 사업적 측면에서 온라인게임이란 분야가 장래성이 여전하다고 생각하는지.

정상원 부사장 : 어찌되었든 온라인, 모바일을 비교한다면 온라인 쪽이 많은 개발인력이 필요하고 그래픽이나 기술적으로도 집약된 부분이 많다. 개발 비용도 많이 소모되고, 런칭 시간도 길다. 실패했을 때의 부담도 크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모바일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온라인게임 개발이 가지고 있는 규모와 경쟁력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넥슨은 그래서 둘을 섞어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개발하는 온라인게임이 더 있다. 그렇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Q. 지스타에 참여할 때 넥슨은 특정 게임에 중심을 두지 않고 골고루 나열식 전시를 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15종이나 출시하는데, 어떤 게임을 시연할 수 있고 어떤 게임은 영상만 나오는지 관람객 입장에서 혼동될 수 있겠다.

이정헌 본부장 : 15종 게임들이 지스타에서 보이는 방식이, 시간을 소모하는 개념이다. 80~100부스에서 하나의 게임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시간 배분을 했다. 시연이 없어도, 미디어를 통해 게임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를 준비해놨다. 우리는 넥슨 부스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께 경품을 나눠드릴 계획인데, 거기에 신작에 대한 많은 정보가 들어 있을 예정이다. 게임 소개와 대략적인 출시 일정까지도 기입되어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


Q. 출품작 중 온라인게임은 시연이 없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정헌 본부장 : 좀 다른 짓을 많이 하고 싶었다. 시연을 원하는 분도 많지만, 과연 시연이 없는 지스타는 어떨지. 시연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과거와 다르게 접근하고 싶었다.

지스타에 대기하면서 그동안 쌓은 기록을 보니 지스타 시연버전 하나를 위해 굉장한 리소스가 들어갔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면 지스타 현장 관람객은 실제 시연에 참여한 분들은 몇십만 명 중 몇천 명이었다. 우리 부스를 찾은 분들을 수많은 시간을 들여 기다리게 해서 10분 남짓 시연하게 하는 게 좋은 경험일까 싶었다.

정상원 부사장 : 생각해보면, 유저가 첫날 와서 할 수 있는 체험은 10분 정도다. 그때 하는 건 전투 정도고, 거기서 화려한 이펙트와 사운드에만 포커스를 두고 만들다 보니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의 게임성은 전투만 하는 방향은 아니다. 메이플2처럼 집도 만들고 하는 콘텐츠를 지스타에서 구현할 수 있을까. 여러 게임이 테스트 일정이 잡혀가기 때문에 집에 앉아 편안하게 즐기도록 해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Q. 지스타 내부 이벤트에는 변동사항이 있나?

정상원 부사장 : 80부스 갤러리에서는 나가는 동선에 경품을 나눠드리고, 현장에서의 이벤트는 시연을 위해 기다리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60부스 규모 슈퍼 스테이지에서 실제 개발 중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려 했다. 오늘 공개될 예정인 이벤트 일정표를 보면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 본다.


Q. 보통 '힘을 주는' 게임이 하나쯤 있게 마련이다. 이번 프리뷰의 '주인공'을 하나 꼽자면?

정상원 부사장 : 질문 주신 것과는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넥슨에 돌아와서 전체 라인업을 보고 든 생각이 있었다. 우리가 여기에서 힘을 주는 게임이 뭘까, 회사의 가치를 몇 개로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유저가 좋아하는 방향에 따라 다른 게임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제일 잘 만든 게임이 있기도 하고, 혹시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 게임도 있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프랑스 식장에서 셰프가 콘트롤하는 음식이 아니라, 푸드코트 같은 길을 가보자는 것이었다. 짜장면 잘 하는 집은 짜장면을 만들고, 누구는 떡볶이를 만드는 것처럼. 그게 잘 어우러지면 넥슨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굳이 나쁜 점이라면 그중 똘똘한 놈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외국에서는 ‘메이플스토리2’를 가장 많이 물어오긴 한다. 그걸 예로 들어 생각해보면 전투가 재미있어서인지, 버섯 같은 것들이 예뻐서인지 불분명하지 않나. 결국은 새로운 시도와 다양성이 주목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다 필요하다고 본다.

(허준:그럼 다 맛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글쎄, 먹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웃음). 나 역시 종종 어떤 게임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는 내부개발에서 최대한 팀이 원하는 방향, 기를 살려주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도 꽤 많은 게임들을 지스타에 가지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