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스마일게이트와 넥슨의 지스타 간담회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각자 굵직한 신작들을 출격시킨다고 선포했지요.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를, 넥슨은 신작 15종을 총동원하여 유저들의 마음을 조준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가 물량에서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목도 자체만 놓고 보면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로스트아크'의 영상 퀄리티가 너무도 뛰어났기 때문이죠. 제 선배가 "디아블로에서 바랐던 모습을 로스트아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뭐, 처음 공개한 영상만으로 게임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기대를 훌쩍 넘어선 관심이 모인 것은 사실입니다.

반면, 넥슨의 발표에는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출품작이 많기는 하나, 메인스트림이 되야 할 온라인 게임들의 시연대가 마련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저 입장에서 분명히 아쉬울 수 밖에 없죠. 게임은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게임을 즐기고픈 유저들에겐 다소 섭섭한 지스타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넥슨이 타 게임사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라인업을 갖췄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트리 오브 세이비어'까지 넥슨에 합류하자 부스에 대한 관심도 역시 한 층 높아졌고요.

방식에 있어서는 다소 다른 노선을 걷는 두 게임사이지만, 유저들에게 재미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통된 목적을 가졌습니다. 어떤 곳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낄지, 그 결과는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비밀병기 '로스트아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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