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4 둘째 날, 넥슨은 지스타 출품작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게임 소개 더불어 실제 관련 인력들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공개된 게임의 영상 및 스크린샷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게임을 만들고 가꾸는 인력들과의 대화의 장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행사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위해 설립된 넥슨M의 존 로빈스(John Robins)의 환영인사로 시작됐다. 넥슨M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위해 설립된 회사로 '영웅의 군단'과 '몬몬몬' 등의 북미 서비스를 맡고 있다.

이어 '문명2'와 '라이즈오브네이션즈'의 기획자 '브라이언레이놀즈'가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 '도미네이션즈'의 소개가 계속됐다. 파이락시스에서 프로듀서와 디자이너를 역임했던 '빅휴즈 게임즈'의 팀 트레인(Tim Train) COO는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한국 기자들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도미네이션즈'는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개성 강한 7가지의 국가를 선택하여 석기 시대부터 우주 시대까지 인류 문명의 발달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시대 발전에 따라 군대를 육성하고 문화발전을 이루어 최고의 세력이 되는 것이 목표다.

플레이어는 식량을 모으고 사냥을 하며 문명을 발전시킨다. 특정 시대가 도래하면 각각의 특징을 지닌 국가를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영국은 방어에 유리한 장궁병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스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해서 축조 기술에 보너스를 부여받는다.

또한, 도로관리의 중요성을 부각했으며 불가사의를 건설해 전략적인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병력 역시 특징이 명확해서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달라지므로 전술적인 선택도 요구된다. '도미네이션즈'는 2015년 1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 팀 트레인(좌) 존 로빈슨(우)


문명2의 향기가 솔솔 풍겨온다. 도로를 건설하고 도시를 성장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숱한 노력을 쏟았던지를 떠올려보면 '도미네이션즈'에 모이는 시선이 이해된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공략에 무게를 싣고있는 '도미네이션즈'의 개발사 빅휴즈 게임즈의 팀 트레인과 존 로빈스와의 대화를 공개한다.

Q. 클래시오브클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들었다.

A. 우리는 전략 게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오랜 세월동안 이 장르를 만들어 왔다. 클래시오브클랜보다 더 한 단계 나아간 진보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천만 명이 즐기면 매우 크게 성공한 게임이었으나, 지금은 모바일 게임의 발전으로 수 억명의 게이머 들이 있고 전략 게임 유저들도 많아졌다. 다양한 재미와 깊이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새로운 기능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Q. 영상을 보니 한국 은 없더라. 중국, 일본은 있는데...

A. 우리나라인 미국도 들어있지는 않다. (웃음) 출시 후에 새로운 국가를 추가할 계획이 있다.


Q.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국내시장에서 후발주자다.

A. '클래시오브클랜'은 아주 훌륭한 게임이다. 성공비결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에이지오브엠파이어'를 출시할 때도 '워크래프트'의 후발주자로 시작해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전략 게임을 만들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모바일에 특화된 요소를 구현하면 깊이 있는 게임의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시대와 시대 사이에 발전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A. 문명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초반 시대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후반에는 점차 긴 시간이 소요되도록 설계했다.


Q. PC 게임을 오래 개발했는데 모바일 개발을 하면서 게임성을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A. UI에 공을 들였다. PC 개발자들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UI다. 우리는 게임의 깊이를 살릴 수 있으면서도 편안하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UI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PC는 성능이 좋아서 고퀄리티 게임을 만드는 데 큰 불편이 없었지만, 모바일은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시키는 부분이 힘들었다.


Q. 우리말화 수준은 어떻게 되는가

A. 한글을 당연히 고려하고 있다. 음성 및 기타 부분은 아직 출시가 남은 만큼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기자들을 찍는 팀 트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