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4] 유저와 상생하는 길, '데이터'를 이용하라! '탭조이 CPO 제프 드로빅'
박순 기자 (desk@inven.co.kr)
최근 떠오르는 모바일 마케팅의 화두가 있다. 바로 '데이터'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콘텐츠의 힘으로만 유지되는 시장이 아닌, 철저한 분석과 유저 행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한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진행해야하는 시장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고 개발사들을 유혹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6일, 글로벌 광고 플랫폼 회사 탭조이에서 한국의 강소 기업 파이브락스를 인수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파이브락스(5ROCKS)는 국내에서 모바일 유저 분석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회사다. 두 회사가 합쳐진다는 것은 파이브락스와 탭조이가 이제 유저 분석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지스타2014에서 만난 탭조이 CPO 제프 드로빅(Jeff Drobick)과 파이브락스 이창수대표.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먼저 한국 인벤 유저들에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만나서 반갑다. 현재 탭조이에서 CPO(프로덕트 총괄 Chief Product Officer)를 맡고 있는 제프 드로빅(이하 제프)이라고 한다. 이베이(E-BAY)에서 20여년동안 일하다가 2년 전 부터 탭조이를 만나 함께 하고있다.
- 일단 파이브락스를 선택한 이유부터 듣고싶다.
이미 파이브락스를 만나기 전부터 데이터 분석 회사를 찾고있었다. 이용자를 분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니즈를 발견 할 수 있는 회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제휴 건으로 미국에서 만나게 되었고, 다양한 회사를 만났지만 파이브락스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진 기업이 없어 선택했다. 또, 좋은 제품과 기술, 그리고 비전있는 기술자까지 가지고 있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 현재 데이터 분석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의 기치는 게임 개발사들이 게임을 제작하는데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발사들이 유저들의 데이터를 분석하려면, 게임 내 파편화되어 있는 유저들을 합쳐야한다. 사실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어떤 데이터를 중심으로 보아야하는지 몰라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또한 가장 근간이 되는 유저들이 어느 구간에서 이탈을 하고, 어디서 매출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시대다. 이미 미국에서는 큰 모바일 퍼블리셔들이 어느 정도 이런 부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이용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회사일 수록 게임을 개발한 이후 운영하는 부분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이 부분을 우리 탭조이가 케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분석은 파이브락스&탭조이가 그리고 게임 개발은 개발사가, 각각 역할을 전담하는 것이다.
-데이터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나?
먼저 게임부터 보자. 자신이 운영하는 게임을 분석하면 어느 구간에서 매출이 일어나고, 유저들이 어려움을 느끼며(허들 구간), 진행하면서 유저의 불만이 많은 부분을 찾아 낼 수 있다. 게임 회사는 분석을 토대로 유저들이 간지러워 하는 부분을 긁어 줄 수 있고, 유저는 이 데이터를 통한 업데이트로 더욱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체득한 유저들의 데이터를 통해, 유저가 어떤 광고를 보게 되는 지, 혹은 광고를 원하는지 싫어하는지도 판단 할 수 있다. 또한 과금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광고를 보여주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데이터 분석으로 미연에 방지가 가능하다.
'예측'. 최근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큰 화두다. 분석을 통해 유저가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 예측한다면, 누가 핵심 유저가 될지도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 유저들을 어떻게하면 유혹할 수 있는지도 고민할 수 있다. 서로 간의 상생을 통해 게임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가 바로 '데이터'라고 본다.
우리가 가진 기술의 핵심은 유저들이 앞으로 돈을 어느정도 더쓸지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저 한 명당 결제 금액을 예측하고, 이 부분을 토대로 전체 LTV를 예측한다. 즉 유저의 행동을 기반으로 게임사들이 맞춤형 운영이 가능해 졌다.
-마지막으로 탭조이의 비전이 궁금하다.
사실 지금까지는 탭조이가 광고회사로서의 발전을 지향했지만, 파이브락스를 인수하면서 앱을 개발하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코어기술을 제공 하는 플랫폼 앱-테크 회사로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적인 영역의 확장을 노리고 있다. 앞으로 바뀌어 갈 탭조이&파이브락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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