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ow' 허재윤의 활약으로 일본은 한국 아래(Below)에 있었다.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CFS 2014' 그룹 A조 한국의 'Hidden'과 일본의 'Exective'의 개막전 경기는 한국의 'Hidden'이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팀의 돌격을 맡고 있는 'Below' 허재윤이 중요한 순간마다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양 팀은 항구(Port)에서 첫 경기를 가졌다. 첫 라운드부터 한국의 'Hidden'은 2:30초의 경기 시간을 모두 사용하는 지공을 펼쳤다. 이어 상대가 흐트러지는 모습 없이 자리를 지키자 마음이 급해진 'Hidden'팀은 전원 지역으로 플래쉬를 터트리며 진입했지만, 상대의 반격에 첫 라운드를 내줘야만 했다.

첫 경기를 내준 'Hidden'이지만 경기에 집중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경기 시간을 최대한 사용하여 종료 30초 전에 A 혹은 B 사이트 앞으로 모여 기습을 감행하며 한 라운드씩 점수를 획득했다. 폭탄 설치 구역에 진입하는 순간마다 '마에스트로' 이진성의 저격이 연달아 성공해 진입에 힘을 보탰다.

'Hidden'은 연이은 선전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2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한국의 'Hidden'. 이어 허재윤이 슈퍼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초반 무리한 진입으로 아군 3명이 죽은 상황에서 A 사이트 폭탄 설치 구역에 진입하며 상대 두 명을 연달아 끊어냈다. 개막전 경기는 한국이 승리하는 듯 보였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일본의 'Exective'는 작전을 바꾸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적들이 등장하자 'Hidden'팀의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쉽게 상대에게 두 라운드 추격을 허용하며 5:4로 전반전을 마치고 공수를 교대했다.

후반전은 'Hidden'이 기선을 제압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10 라운드, 폭탄을 설치한 'Exective'의 저격수인 하타노 카즈키를 제거하고 1초를 남기고 폭탄 제거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한 라운드씩 주고받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한국의 'Hidden'은 5:7로 계속해서 승리 라운드 수의 우위를 지켜나갔다.

'Below' 허재윤의 슈퍼플레이가 놀랍다. 상대가 아군 두 명을 끊어내며 폭탄을 설치한 상황에서 불리한 인원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아 다시 한 번 아슬아슬하게 폭탄 제거에 성공했다. 허재윤은 A조 경기 동안 팀에서 가장 높은 킬수를 기록하며 팀을 캐리했다.

결국, 경기는 중요한 순간마다 이어진 'Below' 허재윤의 캐리로 개막전 첫 경기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