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도림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GSL 시즌1 코드S 예선전 최종전에서 장민철(무소속)이 황강호(MVP)를 2:1로 꺾고 6시즌만에 GSL 코드S 본선에 올라왔다.

이하는 장민철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6시즌만에 코드S에 복귀한 소감은?

코드S는 내가 스타2 프로게이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고향같은 곳이다. 다시 오게돼서 정말 기쁘다. 내가 없는 동안 협회 선수들이 성적들 잘 내시던데 이제 그런 시대가 끝난 것 같다.


Q. 블리자드의 정책 변경 이후 많은 의견을 피력했다. 아쉽지 않았나?

독일에 오래 있으면서 한국이 그리워서 그렇지 않아도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만 (박)지수 형이 유럽에 살고 있는데 못 나가게 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수정을 해 줬으니 괜찮다. 오히려 한국에 리그가 많이 생겨서 기쁘다.


Q. 스타리그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실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스타리그 예선 조 운도 별로 없었다. 저그전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강한 저그 선수가 둘이나 있더라. 테란, 토스전은 괜찮은데 저그전 실력이 하락해서 문제가 됐었다. 스타리그 탈락 후 저그전 연습만 죽어라 해서 오늘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Q. GSL이 본인에게 의미가 남다른 대회라서 각오가 남다를텐데?

일단 조지명식은 꼭 가고 싶다. GSL 출범 후 4년이 지났는데 그 시절 아기였던 (조)성주가 지금 잘 나가는 걸 보면 참 재미있다. GSL 초창기부터 활동하던 선수 중 남아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 성주랑도 붙어보고 싶다.


Q. 아직 무소속이다. 팀은 어떻게 구할 예정인가?

제의는 많이 오는데 내 성에 안 차서 아직 무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1월까지 팀을 못 구하면 개인 방송을 하면서 생활하지 않을까.


Q. 국내에 머물게 될텐데 해외 대회 참가는 어떻게 할 예정인지?

사비로는 가기 힘드니 팀을 구하거나 예선을 통과해서 주최측의 지원을 받아 참가해야 할 것 같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목표는 항상 우승이었지만 지금 당장 현실적으론 힘들다고 본다. 우선은 8강이 목표다. 나는 상대가 정해지고 준비할 시간이 있을 때 더 강해지는 타입이다. 8강에만 진출하면 우승도 노려볼 만 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독일에서 같이 지낸 현우랑 같은 조에 편성돼서 걱정했는데 함께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예선도 4년만에 처음 치른 거였다. 스타리그 예선에서 패배한 것이 도움이 됐다. 한국의 팬들께 얼굴을 비추게 돼서 기쁘고 많은 팀들이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