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MVP)이 GSL 코드S 무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5일 신도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15 GSL 시즌1 코드S 예선에서 5조를 뚫고 오랜만에 코드S에 진출하게 됐다. 약 1년 6개월만에 코드S 무대를 밟게 된 이정훈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다음은 '돌아온 해병왕' 이정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여섯 시즌 만에 코드S에 진출하게 된 소감은?

방황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게이머 생활하면서 GSL 우승 타이틀이 없어서 후회가 될 것 같았는데 그 기회를 정말 오랜만에 다시 잡은 것 같아 기분 좋다.


Q.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결승 결과가 아쉬웠을텐데?

오랜만에 맞이한 결승 무대였고, 4강과 결승을 국내에서 함께 한 대회가 오랜만이라 생소한 감이 있었다. 결승 준비를 생각보다 많이 못 했던 점이 가장 아쉽다. 상대였던 김유진 선수에게 간파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내가 부활할 수 있는 대회를 준 대회였기에 좋았다.


Q. 완벽한 부활이라고 봐도 되는지?

양대 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최근 자신감도 많이 붙었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하고 운도 잘 따라준다면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Q. '올드 게이머'들이 예선을 많이 뚫었다. 기분이 어떤가?

자유의 날개 초창기부터 프로 생활을 했던 예전 프로게이머들이 잘하면 어쩐지 기분이 좋다. 슬럼프를 겪다가도 그런 소식을 들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같이 시너지 효과를 받았던 것 같기도 하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일단 GSL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이기에 쉽게 이루진 못할 것 같다. 차근차근 목표 달성을 위해 준비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근 두 번의 예선을 치렀다. 팀원들 모두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혹시 결과가 좋지 않았더라도 나중에 꼭 기회가 돌아오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같이 꾸준히 연습했으면 한다. 이형석 감독님이 우리에게 잘해주려고 많이 노력하신다. 정말 감사하다. 최윤상 총감독님의 좋은 말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롯데 칠성과 핫식스에게 후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