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충청도 예선이 1월 3일 토요일, 대전 아지트 PC방에서 진행됐다. 9번 시드의 주인공은 한남대학교의 '한남대대표' 팀이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빈틈없이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특히, 정글러 백운천이 마스터 티어답게 협곡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남대대표'는 시드 결정전에서 홍익대학교 '홍대 게임'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서울행을 확정 지었다.

이하 한남대학교 '한남대대표'의 인터뷰 전문이다.

▲ 9번 시드를 획득한 한남대학교 '한남대대표'

Q.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을 듣고 싶다.

대진표를 보고 당연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나름 팀원이 마스터 티어 혹은 다이아이기 때문에 쉽게 이길 자신이 있었다. 우리 서포터 김진서 같은 경우 가족 여행을 포기하고 대회에 참가했다. 그만큼 꼭 올라가고 싶었고, 자신 있었다.


Q. 모두 경영 혹은 회계학과이지만, 차승건 선수만 전자공학과다. 어떻게 팀에 합류하게 된 건지?

사실 정글러 백운천도 오늘 처음 봤다(웃음). 항상 온라인으로만 연습하기 때문에 직접 마주칠 일이 없었다. 차승건은 유일하게 이과생이다. 4명이 전부 문과이기 때문에, 계산적인 이과생이 필요해서 영입했다.


Q. 처음 직접 호흡을 맞춘 것치고는 상당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팀에 확실한 오더가 있어서 편했다. 정글러 백운천이 메인 오더를 맡았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끼리 의사소통이 잘됐다. 팀장 곽도훈이 팀원들 멘탈을 잘 챙겨줬다. 그러면서 자신의 멘탈은 유지하지 못하더라.


Q. 제일 어려웠던 상대를 꼽자면?

첫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 긴장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제대로 게임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긴장이 풀리고 운영으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Q. 본선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는지?

전남과학대학교 선수들이 잘한다고 들었다. 그중 한 선수를 우연히 온라인에서 만나봤는데, 상대할 만했다. 제대로 5대 5로 붙어보고 싶다.


Q. 팀의 목표를 듣고 싶다.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 그러므로 결승 진출이 목표다.


Q. 마지막으로 각오를 말하자면?

본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이제까지는 온라인으로만 연습했지만, 종종 모여서 연습하겠다. 꼭 본선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페이커' 보고 있나?(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