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통령' 장민철(무소속)이 다시 한 번 스타2 국내 정권을 휘어잡을 수 있을까?

스타크래프트2 프로토스의 초기 정권을 장악했던 '프통령' 장민철이 약 2년 만에 7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2015 GSL 시즌1 개막전 A조에서 신예 남윤석(SK텔레콤)과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된 2010년부터 활동해온 장민철은 2010 GSL 오픈 시즌2, 2011 GSL March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창기 프로토스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개성 있는 세레머니와 화끈한 입담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섭렵하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3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을 끝으로 유럽으로 WCS 지역을 옮긴 장민철은 각종 해외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지난 2014 WCS 유럽 시즌1에서 문성원(Acer)을 제압하며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해외로 지역을 옮기면서 일부 안티팬들이 국내 경쟁을 벗어나 속칭 '꿀을 빤다'는 주장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유럽 지역일지라도 실력이 없다면 살아남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약 1년 뒤 블리자드가 2015 시즌 채널 WCS 제도를 도입하면서 한국 지역으로 돌아왔고, 국내에서도 걸출한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2015 GSL 시즌1 코드S 예선을 당당히 통과하며 '죽지 않았다'라는걸 증명했다. 그리고 이제 본선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가 찾아왔다.

장민철의 복귀전 첫 상대는 신예 남윤석(SK텔레콤)이다. 남윤석의 실력이나 스타일이 베일에 싸여 있다는 점에서 장민철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장민철의 승리가 예상된다. 오히려 견제해야 할 선수는 이병렬(진에어)과 정명훈(데드 픽셀즈)이다. 두 선수는 현재 GSL뿐만 아니라 스포티비 스타리그 16강에도 모두 이름을 올리며 기세가 무서운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장민철은 인벤과 인터뷰에서 "일단 오랜만에 GSL에 참가해서 정말 기쁘고, 한국에서 활동할 당시 항상 있었던 곳이라 친정집에 온 기분이다. 현재 팀이 없는 상태인데 이번 대회를 통해 내 가치를 증명해서 새로운 팀을 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한만큼 국내 복귀 첫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 GSL 시즌1 코드S 개막전

1경기 장민철(P) VS 남윤석(Z)
2경기 이병렬(Z) VS 정명훈(T)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