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솔로 랭크에서 사이온을 조심하세요.

'듀크' 이호성이 활약하면서 나진이 1세트를 가져갔다. 10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스베뉴 LoL 챔피언스 코리아 3일 차 경기에서 나진과 KT가 만났다. 시작부터 KT가 야스오를 선택하면서 현장을 뜨겁게 달궜지만, 승자는 나진이었다.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초반은 평화롭게 진행됐다. 서로 파밍을 하면서 6레벨을 빠르게 찍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봇 라인에서 치열하게 양 팀이 싸웠지만, 10분이 지나도록 선취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미드와 탑의 주도권은 나진이 가지고 있었다.

힘든 상황을 풀기 위해 KT는 5명이 뭉쳤다. 그 결과, 드래곤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지만, 나진은 탑과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다. 나진은 글로벌 골드 격차를 이용해 스노우 볼을 굴렸고, KT는 변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나진이 잘 받아치면서 경기를 우세하게 풀어갔다.

그리고 운명의 드래곤 앞 한타. '듀크' 이호성과 '와치' 조재걸이 과감하게 파고 들었다. 그 결과 KT의 봇 듀오를 순식간에 잡아내고,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KT는 트리스타나라도 잡으려는 움직임이었지만, '오뀨' 오규민이 엄청난 생존력을 바탕으로 살아남았다. 나진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이 전투로 인해 멈춰있던 스노우 볼이 엄청난 속도로 굴러갔다. 나진은 KT의 정글 시야를 장악하면서 압박하는 라인을 올렸다. 2차 타워를 두드리기 시작한 것. 무엇보다 잘 성장한 사이온이 가장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시간은 나진의 편이었다.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끝없이 벌어졌고, KT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유일한 희망은 리 신과 야스오의 궁극기 콤보였다. 하지만 이미 시야를 장악한 나진이 오히려 KT의 주요 챔피언을 끊어냈다. 미드 한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나진은 순식간에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해버렸다.

추가 킬을 획득한 나진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2차 타워를 공략했다. 동시에 드래곤을 꾸준히 챙기면서 버프를 쌓았다. KT는 매복을 통해 자르반과 잔나를 끊어냈다. 하지만 뒤늦게 합류한 트리스타나가 쿼드라 킬을 기록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바론을 챙긴 나진은 재생성된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봇을 향했다. 여기서 KT가 좋은 구도로 한타를 열면서 트리스타나를 잡아냈다. 그러나 문제는 사이온이었다. 3명에게 둘러싸인 사이온을 끝내 잡지 못했다. 경기가 종료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봇 억제기도 파괴된 상황이었다. 나진은 재정비 후 그대로 몰아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