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들려온 소식입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창세기전4'의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게임 스크린샷이나 영상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생존신고는 한 셈이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소프트맥스는 금일(12일)부터 21일까지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FGT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던 '창세기전4'가 드디어 유저들과 첫 만남을 갖는 겁니다. 전작의 영웅들을 동료로 맞이해 포메이션을 짠다는 것, 마장기를 소환해 거대 몬스터를 상대하는 강림 시스템 등 이야기로만 들려오던 게임의 콘셉트를 비로소 체감할 수 있게 된 거죠.

조용한 행보와는 별개로 '창세기전' IP가 주는 무게감은 상당합니다. 국내 PC 게임 시장의 역사를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작품이니까요. 가장 최근 시리즈인 '창세기전3 파트 2'도 출시된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제 주위에는 '창세기전'을 추억하는 친구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점점 축소되고 있던 국내 PC 게임 시장에서 뛰어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높은 판매고를 이룬 작품들을 형으로 둔 '창세기전4'.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이슈를 끌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한편으론 어깨에 짊어진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팬이 많은 만큼, 어설픈 완성도로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겁니다.

FGT는 이번 달 31일입니다. 그 날을 기점으로 '창세기전4'의 면모가 밝혀지겠죠. 형들 못지 않게 잘 생겼을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후자에 가깝더라도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건설적인 피드백이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단계입니다. 과거의 추억을 멋지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 봅니다.

1월 31일 FGT 실시! '창세기전4', 12일부터 사전 비공개 테스터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