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토)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WGL APAC 실버 시리즈 2주차에서 신생 팀 PHOENIX(이하 피닉스)가 베테랑 TEAM PROFIT(이하 프로핏)을 상대로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며 3:0으로 완전히 꺾고 실버 2주차 3위에 올랐다.


피닉스는 WTKL 리그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신생 팀으로, BH클랜에 소속된 인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이다. 피닉스는 날카로운 샷 명중률과 저돌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경기 시작부터 프로핏을 압도하며 박수를 받았다.





1세트가 펼쳐진 절벽은 양 팀 모두 RU-251과 워커불독을 중심으로 한 경전차 위주의 픽을 들고 나왔고 남쪽 공격 진영의 피닉스가 먼저 중앙 지역을 장악하는데 성공하면서 초반 난전이 벌어졌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프로핏은 주력 전차인 RU-251을 먼저 한 대 잃어버리면서 크게 흔들렸다. 피닉스는 기세를 늦추지 않고 곧바로 북서쪽 점령지를 지나 모든 전차를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공격 진영에 선 피닉스는 1라운드와는 조금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곧바로 중앙 언덕을 점령하지 않고 2번 라인으로 병력을 이동시켜 중앙의 작은 언덕을 끼고 상대와 대치하기로 한 것. 하지만 욕심을 부린 탓인지, 언덕을 먼저 오른 RU-251 한 대를 잃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닉스는 프로핏의 워커불독을 한 대 파괴하는데 성공했고,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피닉스는 2라운드에서도 교전에서 꾸준한 이득을 챙기며 승리를 거두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피닉스가 방어 진영에 서게 되었다. 점령지를 비워둔 채 2번 라인을 향해 남진한 피닉스는 정찰을 위해 홀로 덜어져 있던 프로핏의 RU-251을 먼저 잡아내는데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프로핏은 주력 전차들이 모두 서쪽에 집중되어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곧바로 동쪽 점령지로 이동했다. 뒤이어 프로핏의 3인 점령이 시작되고 빠르게 차오르는 점령 게이지를 끊기 위해 피닉스의 주 병력이 모두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피닉스는 결국 점령 시간을 1초 남겨놓고 3인 점령을 끊어내는데 성공,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를 거두면서 베테랑 팀 프로핏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