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 함께 노력해 맺은 결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E-Green pc푸드카페에서 18일 열린 2015 전국 리그오브레전드 대학생 배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외대오리'가 죽음의 조별예선을 뚫고 본선 진출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어려운 경기를 계속 이어가 끝끝내 본선 진출에 성공한 '외대오리'.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31번 시드 진출권을 차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오리'의 인터뷰 전문이다.


Q. 32강 진출을 축하한다. 소감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가 좋게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


Q. 쉬운 상대들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상대 팀들은 전부 마스터 티어가 한두 명씩 있었고, 나머지 팀원은 전부 다이아 티어였다. 정말 힘든 싸움이 될 거로 생각했다.


Q. 서울대와의 경기에서는 쉽게 이겼다. 비결이 무엇인가?

상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모스트 챔피언이 무엇인지,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캐리력이 어느 라인에서 나오는지, 치밀하게 계산하고 대비했다. 우리 팀원들의 잘못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하고 고치려고 노력했다.


Q. 목표는 무엇인가?

우승이다. 가능할 것 같다. 팀 랭크게임에서 이 대회에 본선에 진출한 몇몇 팀들과 경기해봤다. 전부 해볼 만했다.


Q. 스케치북에 쓰여있는 글 '느리 사랑해'의 사연은 무엇인가?

3년 동안 휴학한 친구가 참여하지 못해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연습하느라 자주 만나지 못한 여자 친구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였다.


Q. 프로선수를 지향하는 팀원이 있다고 들었는데?

'angry b' 김강현 선수다. 프라임 2팀의 미드 라이너로 지원한 적이 있다. 이틀 동안 테스트를 봤는데 떨어졌다. 이번 대회를 기회라고 생각하고 좋은 성적으로 LoL 프로팀에 지원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대회를 위해 연습하는 동안 참 많이 싸웠고, 대회 출전을 포기하려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끝까지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오늘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본선에서 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