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즌 우승팀의 위엄을 되찾기 위한 KT 롤스터와 기분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픈 CJ 엔투스. 양보란 있을 수 없는 양 팀의 대결에서 CJ 엔투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21일 용산e스포츠경기장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7일 차 CJ 엔투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2014년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 KT 롤스터. 하지만 그들의 2015년 봄은 유독 추웠다. 반면, CJ 엔투스는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소 상반된 상황에 놓인 양 팀의 대결에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드디어 시작된 1세트. KT 롤스터는 밴픽 단계에서 최근 OP로 평가받는 렉사이와 나르를 바로 가져갔다. 경기 초반에는 KT 롤스터가, 중반에는 CJ 엔투스가 유리했다. 모두가 CJ 엔투스의 역전승을 예상한 가운데, 반전이 펼쳐졌다. '썸데이' 김찬호의 나르가 상대 주요 챔피언들에게 회색 화면을 선물해주며 한타 승리를 이끈 것. KT 롤스터는 그대로 상대 넥서스로 진격,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곧이어 펼쳐진 2세트의 승자는 CJ 엔투스였다. 경기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시종일관 CJ 엔투스가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코코' 신진영의 르블랑과 '스페이스' 선호산의 트리스타나가 킬을 쓸어담았다. 이에 반해 KT 롤스터의 딜러진은 이렇다 할 화력을 내뿜지 못했다. 이로써 1:1 동점을 기록하게 된 양 팀.


3세트에서 승리하며 7일 차 일정의 주인공이 된 팀은 CJ 엔투스였다.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모든 라인에서 CJ 엔투스가 주도권을 잡고 움직였다. 전 맵에 퍼져있는 모든 오브젝트는 CJ 엔투스의 것이었다. KT 롤스터는 2세트에 당했던 무력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결국, 스프링 시즌 시작과 동시에 기세를 타기 시작한 CJ 엔투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7일 차 경기 결과

CJ 엔투스 vs KT 롤스터 - 2:1 CJ 엔투스 승리

1set : KT 롤스터 승 vs 패 CJ 엔투스
2set : CJ 엔투스 승 vs 패 KT 롤스터
3set : KT 롤스터 패 vs 승 CJ 엔투스


■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순위

1위 GE 타이거즈 3승 +5
2위 CJ 엔투스 3승 +4
3위 SKT T1 2승 1패 +1
4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1패 0
4위 IM 1승 1패 0
6위 나진 e엠파이어 1승2패 0
7위 KT 롤스터 3패 -5
7위 삼성 갤럭시 3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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