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YoeFW)이 강적 조성주(진에어)를 2:0으로 잡고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원이삭은 21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5 GSL 시즌1 32강 E조 경기에서 해외에서 돌아온 KT 롤스터 강현우와 피를 말리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한 뒤 승자전에서 현존 최강 테란으로 불리는 조성주를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8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원이삭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6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16강도 8연속 진출이라고 들었는데, 20회 연속까지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Q. 사전 대기실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들한테 도발의 대상의 되었다.

항상 이런 자리면 선수들이 다 나를 쉽게 보시더라(웃음). 근데 그냥 내가 편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다른 선수들이 그런 얘기를 할 때 무슨 자신감으로 저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Q. IEM에서도 만나고, GSL에서도 조성주를 만났다. 왜 그런 것 같나?

예전에도 (이)영호 형과도 그런적이 있다(웃음). 그래서 농담으로 영호 형한테 우리 전생에 뭔가 있는게 아니냐고 한적이 있는데, 성주는 전생에 내가 괴롭히던 동네 꼬마 정도?라고 생각한다.



Q. 1경기에서는 강현우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보자면?

1경기 2세트에서 준비했던 빌드를 사용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했다. 그 패배로 다음 경기는 정말 자신있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도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현우 형이 많이 긴장한 것 같더라. 운이 좋았다.


Q. 오늘 경기를 패배했으면 대만에 일찍 돌아가야했는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IEM9 타이페이때문에 초원이 형과 27일에 가야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동안 마인드도 헤이해지고 일찍가서 연습을 하기 위해 23일에 출국하기로 했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그동안 해외 대회에서는 결승도 많이 가보고 우승도 해봤는데, 이상하게 GSL에서는 8강쯤가면 자신감이 많이 없어지더라. 그래도 그동안 내 앞길을 막은 (어)윤수 형이 없기때문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습을 도와준 엑시옴 최재원 코치와 데드픽셀즈 정명훈, 조지현, Acer의 문성원, 같은 팀원인 Has, 강초원, MYi 윤종이 형한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게임에 대해 조언해준 고인규 해설에게도 고맙다.

그리고 얼마 전 초원이 형에 대해 안 좋은 글이 올라왔는데, 초원이 형이 힘을 냈으면 좋겠고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근거 없는 비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