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는 운영, 그렇다면 2세트는 힘이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운영에 이어, 힘 싸움에서도 승리했다. 밴픽 단계부터 양 팀은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레오나와 애니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쉽게 예측하기 힘든 대결이었지만, 리산드라와 코르키의 훌륭한 위치 선정으로 인해 진에어 그린윙스가 2대 0 승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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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진에어 그린윙스가 가져갔다. '체이서' 이상현이 절묘한 타이밍에 미드를 찌르면서 '꿍' 유병준을 잡아냈다.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점멸을 잘못 사용하면서 허무하게 당하고 말았다. 나진 e엠파이어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봇 갱을 통해 애니를 처치했다.

하지만 진에어 그린윙스가 미드 1차 타워를 7분 30초 만에 파괴했다. 또, 블루까지 뺏으면서 스노우 볼을 굴릴 준비를 마쳤다. 이에 맞서 나진 e엠파이어는 봇을 공략했다. 하지만 애니와 코르키의 폭발적인 대미지에 오히려 자르반 4세가 당할 뻔했다.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진에어 그린윙스가 드래곤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레오나가 희생하면서 이를 저지했다.

그리고 드래곤 앞에서 대치 상황이 연출됐다. 서로 눈치를 보면서 함부로 시작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탑 웨이브를 막기 위해 나르가 빠지자, 진에어 그린윙스는 손쉽게 드래곤을 가져갔다. 대신 나진 e엠파이어는 봇 1차 타워를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전투는 드래곤 앞에서 펼쳐졌다. 그러나 전투 시작 전에 '캡틴잭' 강형우가 적절하게 포킹을 넣었고, 나진 e엠파이어가 후퇴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레오나와 자르반 4세의 궁극기가 환상적으로 들어가면서 애니가 궁극기를 쓰지도 못하고 잡혔다. 그 결과, 한타의 승리는 나진 e엠파이어였다. 비록 드래곤을 가져가지 못했지만,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미드에서 2차전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압승이었다. 리산드라와 애니의 궁극기가 파고드는 나진 e엠파이어를 무너뜨린 것. 이 한타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손쉽게 바론을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추진력을 얻은 진에어 그린윙스는 타워를 하나씩 철거해나갔다. 하지만 나진 e엠파이어의 운영이 좋았다. '듀크' 이호성의 과감한 스플릿 운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큰 이득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진에어 그린윙스가 3번째 드래곤을 가져갔다. 맵 장악에서도 앞섰기 때문에 운영 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바론 앞 전투는 치열했다. 서로 여러 차례 부딪혔고, 여기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승리를 거뒀다. 가장 중요한 '와치' 조재걸을 잡아낸 것. 그 결과, 또다시 바론은 진에어 그린윙스가 가져갔다. 두 팀은 봇에서 화끈하게 싸웠다. 난투 끝에 진에어 그린윙스가 웃었고, 봇 억제기 앞 타워까지 철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봇에서 또다시 봇에서 한타가 열렸다. 이번 전투 역시 치열했지만, 승자는 진에어 그린윙스였다. 4명이 잡히면서도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 것. 억제기를 파괴함으로써 3번째 바론도 진에어 그린윙스가 먼저 시야를 장악했다. 그리고 매복을 통해 카사딘을 잡아냈다.

3번째 바론을 챙긴 진에어 그린윙스는 탑을 향해 진격했다. 나진 e엠파이어는 이를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억제기가 2개나 파괴된 나진 e엠파이어. 미드에서 회심의 한타를 열었다. 여기서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한 명은 본진으로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자르반 4세와 시비르가 지속해서 미드를 밀었다. 하지만 넥서스를 파괴하지는 못했다. 결국, 진에어 그린윙스가 역으로 나진 e엠파이어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깔끔한 2대 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