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마지막 1분, 역전 성공! IM, 진에어 잡고 2대 1 승리
서동용 기자 (desk@inven.co.kr)
이걸... IM이...
2세트에 살 떨리는 경기를 펼쳤던 양 팀. 그래서 그런지 3세트 초반은 조용했다. 양 팀의 정글러가 시도한 첫 갱킹도 모두 불발. 비슷한 CS 획득 상황에 라인도 정라인이었다. 기본기 싸움이 계속됐다.
선취점은 진에어의 미드 라이너 '갱맘' 이창석의 차지였다. 점멸이 없는 IM '프로즌' 김태일의 제라스를 자르반 4세와 함께 잡아냈다. 제라스는 모렐로노미콘을 완성해야 하는 타이밍에 잡혀 힘이 빠졌다. CS도 아리에 밀리게 됐다. 미드 주도권은 진에어가 획득했다.
그나마 시야에서 IM이 앞서갔다. 진에어의 정글러 '체이서' 이상현의 위치가 드래곤에 멀자, IM이 순식간에 드래곤을 획득했다. 그리고 IM은 진에어의 봇 라인을 계속 노렸다. 특히 서포터인 '체이' 최선호의 나미를 두 번 연속 제압했다. 미드, 탑 라인이 조금씩 밀리는 가운데, 시야와 원거리 딜러가 IM의 희망이었다.
신발도 구매하지 않고, 모렐로노미콘과 죽음불꽃 손아귀를 가진 아리는 IM의 원거리 딜러 '손스타' 손승익을 암살했다. 이런 플레이가 진에어에 필요한 것이었다. 그리고 탑 라이너인 나르는 밴시의 장막, 워모그의 갑옷을 장비했다. 순수 AD 딜러가 없는 IM에게 나르는 큰 벽으로 가다왔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양 팀의 조합 모두 역이니시에이팅이 좋기 때문에, 쉽사리 들어가지 못했다. 눈으로 따라가기 힘든 피지컬 싸움, 스킬을 피하는 머리 싸움. 수준 높은 한타가 이어졌다.
진에어가 작전을 걸었다. IM만 깜짝 바론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듯. 진에어가 깜짝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눈 뜨고 코 베인 IM. 진에어의 2차 타워 앞에서 교전을 걸었지만, 진에어가 잘 빠졌다. 승기는 진에어가 잡았다. 한타 때 마다 '파일럿' 나우형의 이즈리얼이 활약했다. 정확한 스킬샷이 돋보였다.
44분경. IM의 '라일락' 전호진의 룰루가 잡히고 말았다. 드래곤이 나온 타이밍이라 IM에겐 치명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갱맘' 이창석이 해냈다. 진에어는 드래곤 4스택을 달성했다. IM은 그나마 바론 사냥을 방해한 데서 위안을 얻어야 했다.
IM의 마지막 선택은 역시 바론. 상상 이상의 화력으로 바론 사냥을 끝마쳤다. 진에어는 후퇴하는 IM의 꼬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프로즌' 김태일의 제라스와 코르키의 강력한 화력에 진에어가 물러서야 했다.
이창석의 아리에 솔로 킬 당한 '라일락' 전호진이 복수에 성공했다. 봇 라인에서 다시 만난 아리와 룰루. 이번에는 룰루가 1대 1 싸움에서 승리했다. 50분 가량 뒤쳐졌던 글로벌 골드를 IM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에어의 드래곤 5스택도 '위즈덤' 김태완의 리 신이 방해했다. 단지 강타만 사용해 드래곤까지 스틸한 것.
또, 이창석이 해냈다. 룰루에 솔로 킬 당한 걸 다시 되갚았다. 탑 2차 타워 앞에서 아리는 홀로 제라스의 존야의 모래시계를 빼내며 한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결국, 진에어가 드래곤 5스택을 완성했다. 다시 진에어가 유리해졌다.
IM의 마지막 한 방. '투신' 박종익의 쓰레쉬가 만들었다. 나미를 끊고, 아리를 속여 잡아냈다. 승리는 IM 차지였다. 엄청난 역전. 명경기 확정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팬들은 IM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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