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메자이는 가장 완벽한 아이템입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2세트에 승리했다. '갱맘' 이창석의 제라스, '캡틴잭' 강형우의 칼리스타가 맹활약했다.



1세트와 비슷한 조합을 선택한 양 팀. 지난 세트 너무 힘겨운 승부를 했던 것 때문일까. 초반은 조용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미드 라이너 '갱맘' 이창석도 밀리지 않았다.

선취점은 진에어가 획득했다. '체이서' 이상현의 자르반 4세의 갱킹으로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나미를 잡아냈다. CJ 엔투스는 탑 라인에 정글러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대로 첫 번째 드래곤을 획득하며 격차를 좁혔다.

난전이 이어졌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소규모 교전은 정글러의 싸움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라이너들의 빠른 합류로 싸움이 계속됐다. 조금씩 이득을 본 쪽은 진에어였다. 특히 탑 라이너 '트레이스' 여창동은 14분만에 3킬을 획득, 후반 캐리의 초석을 다졌다.

CJ 엔투스가 조금 밀리는 감이 있었지만, '샤이' 박상면의 문도는 단단했다. 럼블의 성장에 한 번만 제동을 건다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각'이었다. 다만, 진에어 그린윙스의 정글러 '체이서' 이상현도 그 점을 알고 있었다. CJ 엔투스의 다이브 갱킹을 정확히 계산, 역갱킹으로 큰 이득을 만들었다.

'캡틴잭' 강형우의 칼리스타를 막을 수 없었다. 라인에서 무난하게 성장한 칼리스타는 한타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했다. 문도 박사의 오염된 대형 식칼이나 제이스의 전격 폭발 등 대부분의 스킬을 잘 피했다.

하지만 포킹 갯수는 CJ 엔투스가 훨씬 많았다. 코르키, 제이스, 문도 박사 등 대부분의 챔피언이 원거리 견제를 할 수 있었다. 그런 점은 CJ 엔투스가 드래곤 싸움에서 유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다만, 진에어의 이니시에이팅에 제대로 걸리기만 하면 완패였다. 칼리스타와 럼블, 제라스까지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CJ 엔투스의 희망은 드래곤 스택이었다. 힘든 시간에도 꾸준히 드래곤을 챙겼다. '엠비션' 강찬용의 리 신이 강타 싸움을 이겼던 덕도 있다.

40분경 진에어 그린윙스가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그 뒤를 CJ 엔투스가 덮쳤다. 완벽한 후위공격 타이밍. 하지만 '트레이스' 여창동의 럼블이 환상적인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사용했다. 의문이 들었던 제라스의 메자이의 영혼약탈자 선택도 신의 한수가 됐다.

결국, 진에어 그린윙스가 2세트까지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2대 0. 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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