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무게를 짊어진 두 명의 프렌차이즈 스타

지난 1월 중순 시작하여 근 한 달간 치러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이제 1라운드의 마지막 주 경기만 남았다. 전반기 성적이 확정되는 이 중요한 길목에서 4위와 5위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 주인공은 CJ 엔투스와 IM이다. 양 팀은 11일 용산e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6일 차 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이라면 누가 승리할지 승패를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세 좋던 CJ 엔투스는 최근 79분이라는 롤챔스 역사상 가장 긴 경기를 패배하고 큰 상처를 입었다. 반면, IM은 KT 롤스터를 상대로 노 데스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분위기가 좋다. 그렇기에 두 팀의 대결이 어떻게 끝날지 예측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최근 CJ 엔투스와 IM의 경기를 살펴보면 두 팀이 맞붙었을 때 승패는 탑 라인에서 갈릴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3연승을 달리던 CJ 엔투스에게 첫 패를 선물한 GE 타이거즈는 럼블을 선택한 '샤이' 박상면을 집요하게 괴롭혀 탑 라인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경기에 승리했다. 특히 '리' 이호진은 1, 2 세트 경기 내내 탑 라인을 괴롭혀 박상면의 성장을 억제했다. 박상면의 무난한 성장은 언제나 CJ 엔투스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필승 공식이었기 때문이다.

기세가 오른 IM이 승리한 경기에는 '라일락' 전호진의 무난한 성장이 있었다. 상대 탑 라이너와 동반 성장하고 풍부한 경기 경험을 기반으로 팀에게 확실한 오더를 내려주면서 IM의 경기 운영에 핵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부족한 피지컬이 상대 탑 라이너에게 공략당하면 IM은 언제나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가야만 했다.

'샤이' 박상면, '라일락' 전호진은 모두 팀을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심장이다. 그리고 둘은 모두 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팀의 얼굴이라는 자존심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승리를 위해 두 선수는 각각 고독하게 탑 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6일 차 일정

CJ 엔투스 VS IM -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