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원의 영웅 밴시, 현존 최강자를 쓰러뜨리다!

11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5 GSL 시즌1 코드S 16강 A조 승자전에서 문성원(에이서)이 이신형(SKT)를 2:0으로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하고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1세트 만발의 정원에서 문성원은 빠르게 은폐 밴시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군수공장에 기술실을 설치했다. 상대보다 먼저 공성전차를 생산한 문성원은 이신형의 앞마당을 들어올리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신형은 역으로 밴시를 생산해 조이기 병력을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신형은 은폐 밴시로 상대의 병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었고 의료선 드랍까지 시도하며 상대 일꾼에 타격을 줬다. 맵 중앙에서 대치 구도가 이어지는 동안 이신형은 의료선 4기에 병력을 가득 태워 문성원의 본진에 폭탄 드랍을 했다. 문성원은 이를 힘겹게 막아냈지만 본진 생산 기지들에 큰 타격을 받았다.

문성원은 정면을 돌파하고 이신형의 앞마당에 진군해 20기가 넘는 일꾼을 잡아내며 맞섰다. 제 2멀티까지 취소당한 이신형은 상대의 제 2멀티에 진군했지만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병력 조합에서 상대보다 우위에 선 문성원은 공성 전차를 대동한 주 병력으로 상대 해병을 전멸시키고 GG를 받아냈다.

회전목마에서 이어진 2세트, 양 선수는 나란히 은폐 밴시를 준비했지만 문성원의 타이밍이 약간 더 빨랐다. 문성원의 밴시는 상대의 스캔을 소모시키고 병력까지 여럿 잡아내면서 더 유리한 출발을 했다. 이신형도 상대의 본진에 밴시를 보냈지만 문성원의 지뢰에 걸려 아무 성과도 올리지 못했다.

문성원은 밴시 하나로 19킬을 기록하면서 점점 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문성원은 밤까마귀와 해병, 공성전차로 상대의 앞마당 수비 병력을 제거하고 자원줄에 포격을 시작했다. 문성원의 영웅 밴시가 전장에 합류하면서 상대의 남은 병력과 일꾼까지 모조리 없애기 시작했다. 문성원은 지뢰 역대박을 일으키고 상대의 추적 미사일을 의료선에 태워 피하는 등 신들린 컨트롤을 선보였다.

버틸 힘이 없어진 이신형이 GG를 선언하면서 문성원이 A조 1위로 승자전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5 GSL시즌1 코드S 32강 D조

1경기 이신형(T) 2 vs 0 하재상(P)
1세트 이신형(T, 11시) 승 vs 패 하재상(P, 5시) 세종과학기지
2세트 이신형(T, 6시) 승 vs 패 하재상(P, 10시) 회전목마

2경기 문성원(T) 2 vs 0 박령우(Z)
1세트 문성원(T, 11시) 승 vs 패 박령우(Z, 5시) 데드윙
2세트 문성원(T, 1시) 승 vs 패 박령우(Z, 7시) 만발의 정원

승자전 문성원(T) 2 vs 0 이신형(T)
1세트 문성원(T, 7시) 승 vs 패 이신형(T, 1시) 만발의 정원
2세트 문성원(T, 10시) 승 vs 패 이신형(T, 6시)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