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2일 자사의 2014년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연매출은 1조 6,3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영업 이익은 4,3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7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넥슨은 한국 지역 내 ‘피파온라인3’와 ‘피파온라인3M’의 월드컵 특수 프로모션 및 업데이트 성과를 비롯해 기존 PC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게임의 호조를 연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손상차손 인식과 매출 증대에 따른 로열티 비용 증가, 지급 수수료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첨언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저녁 10시에는 넥슨재팬의 컨퍼런스콜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에 앞서 발표된 내용은 오후에 앞서 공개된 것과 동일했다. 간단한 브리핑 이후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답변에는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와 '우에무라 시로' CFO가 나섰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년간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며, "우리의 목적은 처음과 동일하게 엔씨소프트와 협업하는 것이다. 우리가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주주가치가 상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금일 저녁 10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넥슨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올해 한국에 출시될 게임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예상 라인업에 대해 알려달라.

모바일 게임인 '도미네이션즈'와 온라인 플랫폼 타이틀인 '공각기동대', '메이플스토리2' 등이 있다. 우리는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신작 게임의 퀄리티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에 집중할 것이다.


Q. 2014년 4분기 한국 시장 성적 중 모바일 부문 수치는 감소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피파온라인3M'으로 인한 것이다. 2014년도 상반기에 개최된 월드컵으로 상반기에 높은 수치를 기록했었고, 월드컵으로 고조됐던 3분기로부터 시간이 흘러 점점 하락곡선을 그렸다.


Q. 그렇다면 올해 한국 모바일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사실 작년에는 월드컵으로 인해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피파온라인3M'를 제외하고는 그렇다 할 메이저 게임이 없었다. 올해는 넥슨에서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 4분기에 걸쳐 하나씩 런칭될 것이다.


Q. 엔씨소프트가 보낸 답변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애시당초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기업성격이 많이 달라 협업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 본 이들도 많았는데?

수 많은 기업들이 자사와는 다른 성격의 회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역시 개발 스타일도 다르고 다방면에서 접근 방식도 상이하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와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엔씨소프트와의 협력관계가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우리는 엔씨소프트에 투자를 했고, 투자자로 2년 반 동안 있었다. 하지만 그 시기동안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로서 주주가치가 지금보다 더 상승하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써는 말하기 어렵다. 이것이 우리가 답해줄 수 있는 전부이다.


Q. 중국에서는 2,3분기에 비해 4분기에 성적이 좋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던전앤파이터'가 한 몫했다. 아이템 판매와 관련해 11월과 12월에 퍼포먼스가 좋아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MAU의 경우 4분기 후반에 다소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다시 올해 1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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