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헤일로3 (Halo3)’의 개발사 ‘번지 스튜디오(Bungie Studios)’ 개발자들이 처음으로 방한해, 오는 9월 28일 국내 발매되는 헤일로 3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 헤일로 3 아시아 투어 일환 번지 스튜디오 기자 간담회에는 70여명의 언론 관계자 및 게임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헤일로 3에 대한 깊은 관심과 흥미를 반영했다.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사 ‘번지 스튜디오(Bungie Studios)가 최고의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Xbox 360용으로 개발한 헤일로 3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마스터치프(Master Chief)’가 벌이는 서사적 전투를 기반한 슈팅 게임. 전세계 게이머에게 탁월한 스토리 텔링과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을 제시할 예정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작품이다.


헤일로 시리즈는 발매 동시에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 내는 작품으로 이전 작품인 ‘헤일로’와 ‘헤일로 2’는 전세계적으로 Xbox 버전과 PC 버전을 합해 총 1,480만장 이상 판매됐다. 또한 지난 5월 진행된 ‘헤일로 3 멀티플레이어 베타 테스트’에는 전세계 25개국에서 82만 명 이상이 참가해 콘솔게임 베타 테스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행사장에서 시연된 헤일로3 멀티플레이어 버전 ]



[ 무대행사를 위해 마스터 치프 복장을 한 청년 ]




간담회는 헤일로 3의 동영상 및 셰인 킴(Shane Kim)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겸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MGS) 대표의 특별 영상으로 시작됐다. 셰인 킴 부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헤일로 3가 한국에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소개하게 된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헤일로 3가 역사상 최고의 게임이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 헤일로 3 멀티플레이어에 참여해 주신 모든 한국의 게이머들께 감사 드리며 언제나 한국의 Xbox 360 팬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동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한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겸 MS 게임스튜디오 세인 킴 대표 ]




본격적인 행사는 번지 스튜디오 개발자들의 헤일로 3 소개 및 게임 시연을 통해 이뤄졌다. 번지 스튜디오의 멀티플레이어 환경 아트 담당인 크리스 카니(Chris Carney)는 인사말을 통해 “헤일로 3를 한국 팬 및 언론 관계자분들에게 직접 소개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모든 기대에 부응하는 헤일로 3의 실체를 오는 9월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 헤일로 시리즈를 개발한 번지스튜디오의 크리스 카니(좌)와 프로듀서 조세프 텅 ]




번지스튜디오의 개발자들은 헤일로 3의 싱글플레이어 시연 후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직접 편을 나눠 헤일로 3의 멀티 플레이어 버전을 시연하는 등 헤일로 3의 진면모를 소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기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헤일로3의 조작법을 바로 옆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기도 하며, 상대팀을 처치했을 때는 "베리 굿"을 연발하며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 헤일로3를 직접 기자들 앞에서 시연하는 크리스 카니 ]




또 다른 개발자인 조셉 텅(Joseph Tung)은 “헤일로 3는 Xbox Live를 통한 온라인 멀티플레이, 협동 플레이(Co-Op)를 최적화한 게임”이라며 “최대 16명이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와 최대 4명이 한 팀을 이룰 수 있는 협동 플레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진정한 차세대 일인칭 슈팅 비디오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개발자들은 한국에서 최초로 헤일로3에 도입되는 "녹화" 와 "포지" 직접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녹화는 기억하고픈 게임 대전을 녹화한 후 여러 각도나 플레이어의 관점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대전 전체가 "파일 공유" 지역에 저장되는데, 플레이어는 여기서 원하는 녹화파일을 다시 보거나 친구들과 녹화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 녹화 기능을 통해 어떤 장면이든지 어떤 각도에서도 자유자재로 재감상할 수 있다. ]




포지기능은 간단히 말해 유저 맵에디팅으로, 플레이어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게임 내 모든 오브젝트들을 버튼하나로 배치 또는 만들거나 없앨 수 있어 자신만의 독특한 멀티 플레이어 맵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 지형 오브젝트 뿐 아니라 차량의 재배치도 용이하다. ]




올 9월 전세계 동시 발매되는 헤일로 3의 국내 출시는 9월 28일 이며 소비자 가격은 4만 9000원이다. 정식 발매에 앞서 오는 9월 10일부터 9월 21일까지는 헤일로 3 한정판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판매 될 예정이다.


5만 4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헤일로 3 한정판은 게임 디스크, 매뉴얼, 메탈 틴 케이스, 헤일로 3 특별 아트 & 픽션 북으로 구성돼 있으며, 헤일로 3 로고가 새겨진 특별선물도 포함됐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 3 한글화 작업은 지난 5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국내 최고의 성우 30여분이 투입돼 한글 음성 더빙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 헤일로3 한글판에는 이정구, 엄현정, 손종환, 박 일 등의 유명 성우진이 참여했다. ]




한편 번지 스튜디오 기자간담회에는 방송인 김생민씨가 특별 출연해 헤일로 3 개발자와 함께 헤일로 3 싱글 플레이를 시연했다. 김생민씨는 “평소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매니아로, 헤일로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그 세번째 편인 헤일로 3의 공식적인 첫 공개 장소에 초대돼 영광이었으며 특히 직접 개발자들과 함께 게임 시연을 한 것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일”이라고 말했다.



[ 헤일로3 발매에 대한 소감을 밝힌 방송인 김생민 ]




헤일로 3에 대한 예약 및 정식 발매, 소비자 특별 이벤트, 각종 헤일로 3에 대한 영상 자료 등은 지난 27일 개설된 헤일로 3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헤일로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 요인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그리고, 한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번지소프트, 크리스 카니) 잘 짜여진 스토리와 게임성 등의 게임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기본 원칙에 충실했던 것 같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도정환 차장) 헤일로3의 한국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PC 온라인 유저들도 이제는 콘솔 대작 FPS의 매력을 알 때라고 생각한다. 서든어택 같은 국내 유명 FPS 유저들을 초청해서 진행하는 헤일로3 리그도 고려 중이다.


◆ 헤일로 시리즈의 전작들은 모두 PC로 컨버전 되었다. 헤일로3도 가능성이 있는가?

(번지소프트, 조세프 텅)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


◆ XBOX LIVE를 통해 추가적인 컨텐츠들이 업데이트될 것인지, 만약 있다면 어떤 것들인지 소개해달라.

(번지소프트, 조세프 텅)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전작 헤일로2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방대한 컨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다.


◆ 헤일로3의 스토리를 구상할 때 특별히 영감을 얻은 에피소드 혹은 사건이 있는지, 그리고 헤일로3 트레일러 중간쯤에 누군지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 정체를 밝힐 수 있는가?

(번지소프트, 크리스 카니) 번지소프트의 개발진들은 한정된 영역이 아닌 영화, 만화, 소설 등 다양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이다. 각자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환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회의도 자주 갖는다. 트레일러의 미스테리한 목소리는 헤일로 팬이라면 알만한 유명 캐릭터임에는 분명하지만, 지금 그 것을 밝힐 수는 없다. 직접 게임 속에서 확인해보라.


◆ 헤일로3의 국내 판매량 혹은 목표치를 예상한다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도정환 차장) 블럭버스터 대작이기 때문에 기어스오브워의 판매량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확한 수치를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웃음)



[ 헤일로3 발매 기념으로 출시되는 헤일로3 버전 XBOX 360, 우리에게 친근한 국방색이다. ]



☞ 헤일로3 국내 공식홈페이지 바로가기


Inven Vito - 오의덕 기자
(vit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