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빼곡히 들어찬 도로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빌딩들. 그 사이를 바삐 걷는 말 없는 사람들, 바쁜 사람들 그리고 지친 사람들. 이 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볼 거리 즐길 거리는 많지만, 사람 간의 따뜻한 정이 없는 삭막한 공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주변에 하나 둘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도시 위에 일궈놓은 터를 섣불리 버리기도 그렇고, 아무 것도 모른 채 농사를 짓자니 그건 그거대로 힘들어 보입니다. 직접 힘을 쓰는 고생스러운 업종이라는 인식도 귀농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죠.

한 숨 푹 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네 도시인에게, 그래도 간접적으로나마 농촌의 정겨움을 체험해볼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있습니다. 네오게임즈의 '레알팜'은 농촌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소셜게임입니다. 토질과 수질, 자연 환경을 고려한 농작물 재배는 물론, 이웃 간에 서로서로 도와주는 우리네 따뜻한 정까지 모두 느낄 수 있죠. 이 덕택인지, '레알팜'은 어느덧 서비스 2주년을 넘기며 장수 타이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어느덧 2월 중순. 이제 슬슬 농사의 첫 시작, 씨를 뿌려야 하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레알팜'을 소개하기에 참으로 적절한 시기입니다. 농촌의 소박함과 따스함을 담은 게임, '레알팜'은 올해 어떤 씨를 뿌리고 어떤 것을 수확할까요? 박동우 대표 및 개발을 책임지는 김성은 PD,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하는 윤도민 과장이 '레알팜'과 네오게임즈의 미래를 이 곳에 옮겨 적었습니다.

▲ 푸근한 농촌의 향취를 닮은 개발사, '레알팜'의 네오게임즈



농촌을 테마로 잡은 소셜게임은 사실 시중에 많이 있는데요. 이 게임들에 비해 '레알팜'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박동우 대표
'레알팜'은 단순한 농사를 소재로 한 게임이 아니라 게임 속의 농사를 구현한 타이틀입니다. 즉, '게임 농사'라고 요약하면 되겠군요. 농사가 얼마나 반짝이는 미래를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매력적인 업종인지 대중에 알리고 싶은 마음에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SNG에 비교하면 여러가지 다른 점이 많을 겁니다.

김성은 PD
레알팜은 토질, 수질, 날씨 등등 실제 농업에 활용되는 데이터에 기초하여 게임 내 환경을 '레알'하게 구현한 게임입니다. 농사가 단지 마을을 아름답게 하는 수단이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농사라는 행위 자체가 핵심적인 플레이 행위가 되는 게임이죠. 각종 아이템을 제조하는 시스템도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이를 활용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윤도민 과장
실제로 유저분들 역시 농촌을 닮아, 우직하면서도 끈끈한 정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농업이라는 행위를 즐기는 것 이상으로, 타 유저와의 교류에 감정을 담아 진정한 농촌 사회를 이루고 있죠. 이러한 점을 감안해 운영 역시도 레알 꾸러미 상품을 고객에게 택배를 통해 전달하는 등 '정이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유저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며 친근함을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이 있는 이벤트라고 하니 생각나네요. 레알팜은 게임 플레이에 따라 실제 농작물을 직접 받아볼 수 있다는 이벤트를 출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요. 유저분들에게는 좋지만, 개발사에게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음에도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박동우 대표
이건 게임을 좀 벗어나는 이야기가 될 것 같군요. 전 사실 우리나라의 농산물 유통구조에는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중간 유통과정이 막대한 이익을 챙겨가는 반면, 생산자들은 생산비조차 건지지못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 문제를 게임 속에서 풀어내고 싶었어요. 게임 속 생산자, 즉 유저분들이 게임 속에서 노력한 만큼 실제 작물을 배송받는다면 생산자의 노고와 보상에 대한 기쁨을 더 잘 알게 되시리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올바른 먹거리를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제대로 된 농산물이 얼마나 좋은 지를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을테니까요. 저희는 좋은 작물을 신선하게 배송해드리고 있습니다. 작은 움직임이지만, 이 이벤트로 하여금 좋은 농산물의 경험이 확대되면 미래의 농업이 좀 더 풍요로우리라 믿고 있습니다.



농업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나네요. 개인적으로 농업에 관련된 경험이 있던 건가요?

박동우 대표
원래 전공이 농업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직접 농사를 지어 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농사라는 주제를 어떤 수단으로라도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농사는 인류 활동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생존 수단이자, 현재도 이어져오고 있는 필수적인 활동이니까요. 이렇게 중요한 농사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해 주고, 매력을 알아줬으면 하는 소망을 항상 품고 있었지요.

마침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에 앱 런처 사업을 진행하며 모바일게임의 미래를 보게 되었고, 원래 생각했던 농업콘텐츠가 스마트폰의 자유도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 네오게임즈를 차리고 레알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2010년 즈음부터 개발해 왔다고 들었는데요. 이때는 '레알'이라는 코드보다는 간단하고 가벼운 게임들이 주를 이루던 시기였거든요. 개발 초기에 제법 고생했을 것 같은데요.

김성은 PD
본격적인 게임을 만드는 건 처음인데다, 농업이라는 소재가 게임으로는 그렇게 재밌지는 않을거라는 부정적인 주변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직하게 밀고 나갔어요. 농사와 게임을 연결짓고 싶다는 것은 제 오랜 소망인데다, 스스로가 즐거운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맞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사정이 좋지 만은 않았죠. 개발 초창기인 3, 4년 전 모바일게임 시장은 대규모 개발사에서 선보인 SNG가 아주 많았습니다. 이 게임들은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전략 하에 매우 캐주얼한 성향을 보이고 있었거든요. 허나 네오게임즈의 경우 이제 막 개발에 뛰어든, 게임 시장에서 인지도를 갖추지 있지 못한 신생기업에 불과했습니다. 게임이 간단하지도, 대중적이지도 않아 딱히 퍼블리셔를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윤도민 과장
어쩔 수 없었지요. 직접 서비스를 할 수 밖에요. 이에 우리만의 특징은 확실히 가져가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캐주얼 천지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깊이 있는 게임성을 보여주자는 차별화 전략을 취하기로 한 거죠. 좀 더 어렵더라도 지속적인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심층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 이 모든 활동을 다 게임안에 담아냈으니 하드코어할 수 밖에요...


게임 개발 경험이 별로 없었다면 개발팀을 꾸리는 것부터 시작했겠네요. 좋은 사람을 모은다는 건 신생기업이 항상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하죠.

박동우 대표
맞아요. 아주 어려웠습니다. 2010년에는 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관련 업체가 개발자들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던 시기라 인재를 찾기 어려웠죠. 네오게임즈도 모바일 플랫폼에서 쌓아왔던 노하우와 기술력이 있었지만,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던 개발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었죠. 기존 개발진을 핵심으로, 외주나 영입을 통해 인력을 확보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개발자분이 오기도, 가기도 했고 팀도 여러 번 재구성되면서 개발이 좀 늦어졌습니다. 한 2년 정도 걸렸네요. 원래 예상했던 개발비용도 몇 배 이상 소모되었고요.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게임을 만들어보겠다, 어떠한 리스크가 있든 도전해보겠다는 정신으로 버텼습니다. 결과가 좋아서 참 다행이에요.


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성공했군요. 티스토어 출시 기점으로 보면 2년이 출쩍 넘은 게임인데도 아직도 끈끈한 매출과 유저 지속률을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김성은 PD
네. 유저들이 오랜 시간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 구성과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시간과 날씨, 토질 등의 데이터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실제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며 긴 플레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품앗이'로 이어진 유저들 간의 끈끈한 연대로 오랜 기간 유지되는 소셜 공동체가 형성되었다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게 해줬다 생각합니다.

박동우 대표
게임 플레이 보상인 '레알 쿠폰'을 사용해 진짜 농산물을 직접 받아볼 수 있다는 것도 성공에 크게 도움을 줬다고 봅니다. 게임과 실제, 개발사와 유저를 연결하는, 어찌 보면 번거로울 수 있는 이 과정을 개발팀과 마케팅팀 그리고 운영팀이 크게 노력해주고 아주 잘 해주었다 싶습니다. 이 모든 것이 레알팜을 장수게임으로 이끌어 온 데 한 몫한 듯 하네요.


현재 주 유저층의 연령대와 성별은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의 SNG처럼 여성유저의 수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제법 난이도 있는 게임이다 보니 주요 유저층을 딱 떠올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윤도민 과장
레알팜 유저층은 상당히 넓습니다. 일단 남녀 50:50의 완벽한 성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연령대 역시 대부분 젊은 청년층이긴 하지만 다른 게임에 비해 중장년층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아마도 SNG 특유의 캐주얼 성과 농업이라는 제법 코어한 소재가 합쳐진 시너지 때문이겠죠. 도트그래픽이 주는 발랄한 느낌도 게임유저에게는 향수를, 비게임유저에게는 친근함을 주는 요소일 테고요.


유저 대부분은 도시에 거주하고 있을 텐데요. 도시인들이 농업에게 느끼는 생소함을 극복하고 이토록 게임을 오래 플레이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김성은 PD
'레알팜'은 도시나 시골 등 주거 지역에 상관없이 초반 진입 장벽만 극복한다면 누구든 게임에 몰입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농업을 핵심으로 하되, 게임의 본질을 잊지 않아 재미와 몰입감이 기본으로 깔려 있거든요. 이를 잊지 않고 개발했기에 게임이 주는 즐거움과 농업의 평화로운 감성과 맞물려 오랫동안 접속하고 싶은 친근한 환경이 조성된 듯 합니다.

윤도민 과장
여기에 농촌이 주는 끈끈한 연대감, 즉 커뮤니티 요소가 게임 플레이를 지속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성비도 50:50으로 적절해서 그런지, 남녀 간의 핑크빛 기류가 꽤 자주 일어나요. 좋은 사람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지내다 보니 유독 그런 경우가 많은 듯 해요. 레알팜에서 만나 결혼한 커플도 3쌍이나 되고, 네오게임즈 측에서도 결혼을 축하를 위해 영양만점 쌀 가마니를 축의금으로 제공했죠. 이런 다정함이 많은 분들의 감성을 자극한 듯합니다.

▲ 도트그래픽의 아기자기함과 제법 하드코어한 농업이 맞물려 환상적인 궁합을 이뤄냈다


맞아요. 소셜성이 아주 돋보이더군요. 소셜게임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오히려 동종장르의 다른 게임보다도 유저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더라고요. 이처럼 커뮤니티를 잘 구축할 수 있는 비법이 따로 있는 건가요?

윤도민 과장
음, 이는 특유의 소셜활동이 가진 특성 때문인 것 같아요. 레알팜 유저 간의 관계를 '이웃'이라 부릅니다. 이웃 사이에는 품앗이 주고 받기, 건설단 참여하기 등의 소셜 활동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이 활동들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이웃을 도와주려면 꽤나 큰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클릭 한 번만으로도 간편하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다른 SNG와는 차별성이 있는 것이죠.

약간의 번거로움과 희생이 바탕이 된 도움. 이러한 특성 때문에 레알팜에서는 이웃 간 소셜활동의 바탕에 '미안함'이라는 정서가 깔리게 됩니다. 누군가 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름의 희생을 치뤘다는 사실을 알기에 서로 간의 신뢰와 애정, 그리고 책임감이 자리하게 되는 거죠. 이런 점 때문에 게임보다 사람이 좋아 남아있는 유저도 꽤 많이 있고요.

박동우 대표
유저간 거래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듯 하군요. 게임 내 아이템이나 재료들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하루마다 아이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일종의 경제 생태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사실,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거래가 일어나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플레이 패턴도 생겨나게 됐지만 이것 역시도 레알팜 고유의 소셜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대중적인 메신저 플랫폼에도 탑재하지 않았고, 사전등록이벤트 같은 보상형 마케팅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성과가 매우 좋아요. 하지만 이제 신규 유저 확보도 슬슬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윤도민 과장
신규 유저의 확보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존 유저분들을 살뜰이 챙기는 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장수게임이 되려면 더더욱 기존 유저분들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매장으로 치면 단골고객을 두고 새 손님에게만 잘 해줄 수 없듯이, 이 분들을 배제하고 새로운 분들에게 혜택을 더 주면 당연히 실망하실테니까요.

그렇다고 신규 및 휴면 유저분들을 아예 뒷전으로 놓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봤고, 그 결과 비보상형 마케팅이 효율이 가장 높은 방식이라 판단해 이를 중점적으로 진행해오긴 했는데요. 요즘은 마케팅 전략을 살짝 바꿔 공식카페나 페이스북 등 게임 외부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바이럴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끈끈한 정이 있는 기존 유저들의 사회를 살뜰이 챙기겠다는 네오게임즈


각각의 콘텐츠가 경제로 귀결되는, 농장의 축소판 격 게임이다보니 업데이트 시에도 밸런스 문제같이 고려할 점이 상당히 많을 듯 한데요. 업데이트 시 어떤 점을 주의하며, 또 어떤 콘텐츠를 추가하나요?

박동우 대표
서비스를 제법 오래 유지해 왔기 때문인지, 게임 초반부터 헤매는 유저부터 극한의 하드코어 유저, 철저히 무과금 유저와 큰 손 유저들...다양한 유저분들이 레알팜에 모여 있습니다. 이 모두를 만족스럽게 해드릴 균형 잡힌 업데이트란 정말 쉽지 않지요. 아마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할 겁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콘텐츠의 공급입니다. 레알팜이 완성작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계속 만들어가고 있고, 다듬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기에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는 것이 레알팜의 장점이기에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곧 진행할 업데이트로는 어떤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나요?

윤도민 과장
가장 큰 부분은 다양한 만렙 콘텐츠의 추가입니다. 단기간 안에 큰 시스템이 변화하진 않겠지만, 차근차근 퀘스트나 장비 등의 콘텐츠를 확장하고 추가하는 등 보수 업데이트를 끊임없이 제공할 예정입니다.

밸런스도 다잡을 예정이에요. 이를테면 나중에 등장한 농기계, 트렉터 같은 건 농기구에 비해 효율이 썩 좋지 않았는데요. 농기계를 좀 강화하고 추가적인 장비를 마련해 균형을 바로 잡을 예정입니다. 물론 현실을 많이 반영하는 게임 특성 상, 편한 농기계는 농기구에 비해 약간의 패널티는 있어야 된다 생각해 전체적인 밸런스는 유지하려 합니다. 허나 레알팜의 밸런스 모토는 '전체적인 상향'이라 어느 한 쪽의 성능을 깎지는 않을 겁니다.


'레알팜'은 분명 좋은 게임이지만, 이것만 믿고 가기엔 모바일게임 시장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죠. 네오게임즈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비장의 카드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박동우 대표
맞습니다. 농사의 중요성과 생산자의 고충을 잘 알기에, 앞으로도 농사와 관련된 사업을 많이 진행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레알팜의 세계가 좀 더 확장된 후속작, '레알월드(가칭)', 두 번째는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의 구축입니다.

레알월드는 김성은 PD가 개발 중이기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을 테고, 전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은 올바른 먹거리를 생산해내는 농업인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꼭 해보고 싶은 제 큰 소망입니다. 당장은 레알월드 개발 및 레알팜 운영에 집중해야 되지만, 좀 더 여력이 되면 중간 유통의 개입을 최대한 줄인 네오게임즈의 유통 플랫폼을 꼭 선보여드리고 싶네요.

김성은 PD
레알월드의 경우 모든 문명의 시작인 농업을 바탕으로, 축산이나 어업, 광업 등 관련된 모든 산업을 연계할 예정입니다. 레알팜과는 다르게 3D로 개발 중이며, 콘텐츠의 범위는 넓어졌지만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성도 챙겨가려고 합니다. 실제 농작물을 주는 마케팅도 계속 유지할 생각이기도 합니다.

윤도민 과장
다만, 레알월드가 있다고 레알팜을 소홀히하지는 않을 겁니다. 모두 네오게임즈의 브랜드 타이틀로 앞으로도 꾸준히 장수게임으로 나아갈 겁니다.

▲ 유저의 플레이 활동 하나하나 밸런스를 맞춰가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해 나갈 예정!


그럼 마지막으로, 2년 간 꾸준히 게임을 즐겨 온 유저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네오게임즈의 각오를 이야기해 주세요.

네오게임즈 다양한 게임들을 빠르게 만들어 빠르게 서비스하는, 수익만을 바라보는 게임사가 아닙니다. 정말 만들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게임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유저분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는 게임사가 될 겁니다.

이렇게 꿈을 꿀 수 있는 것도 레알팜을 꾸준히 즐겨주시는 많은 유저분 덕택입니다. 앞으로도 농촌스러운 푸근함으로 유저분과의 친근함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네오게임즈의 미래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푸근한 미소로 인터뷰의 마지막을 장식한 네오게임즈 박동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