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KT 롤스터의 부진 탈출, 신인 선수의 어깨에 달렸다!
박범 기자 (desk@inven.co.kr)
KT 롤스터의 부진 탈출은 신인 선수의 어깨에 달렸다.
28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3일 차 경기가 펼쳐진다. 이 날 2경기는 나진 e엠파이어와 KT 롤스터의 대결이다. 양 팀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라운드의 경기력과 2라운드 첫 경기에 신인 선수가 출전한다는 점이다.
나진 e엠파이어는 프리시즌만 하더라도 '2강'으로 평가받을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정작 정규 시즌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나진 e엠파이어의 박정석 감독은 2라운드 들어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보였다. 롤챔스에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는 '피넛' 윤왕호와 '레인' 박단원을 동시에 출전시킨 것이다. 이들은 팬들의 우려와는 달리,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들과 맞서는 KT 롤스터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면 KT 롤스터가 예전의 포스를 보여준 경기는 없었다. 소극적인 라인전과 부족한 CS 수급력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비록,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1라운드 순위표를 보면 아직은 갈 길이 먼 실정이다.
2라운드에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야 하는 KT 롤스터 역시 첫 경기부터 신인 선수가 기용될 예정이다. 롤챔스 섬머 시즌 우승의 주역인 '하차니' 하승찬의 휴식으로 인해 '픽서' 정재우가 주전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프리시즌에 총 두 번의 경기에 출전한 정재우는 잔나와 나미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피넛' 윤왕호와 '레인' 박단원은 이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대부분 이러한 경우는 드물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 큰 무대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픽서' 정재우 역시 마찬가지다. 윤왕호와 박단원처럼 데뷔전부터 활약을 펼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갈 길 바쁜 KT 롤스터. 그들은 분명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통의 강팀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KT 롤스터의 2라운드 행보는 롤챔스 무대에 첫 출전하는 신인 선수의 손에 달렸다. 기존 선수들이 '픽서' 정재우를 잘 이끌어 간다면, 이번 승부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나진 e엠파이어 역시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신인 선수 두 명을 또 다시 출전시킨다면,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3일 차 일정
1경기 : CJ 엔투스 vs SKT T1 - 오후 5시
2경기 : 나진 e엠파이어 vs KT 롤스터 -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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