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1경기와 팽팽했던 2경기! [BJ]익곰, 권디디팀 4강 진출

아프리카TV 최고의 BJ들이 총상금 3,000만 원을 두고 겨루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빅리그(이하 HBL), 9일차를 맞은 화요일 저녁 8시부터는 5판 3선승제의 교차 픽 대전으로 4개팀의 8강전 경기가 펼쳐졌다.

첫 경기는 TNL을 꺾은 강력한 우승 후보 '[BJ]익곰'팀과 아프리카 인기 BJ '불양'팀 간의 대결이었다.

1세트는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진행되었다. 초반에는 불양팀의 운영이 좋았지만, 초중반 공물 싸움에서 번번이 각개격파를 당하며 경험치와 우두머리 싸움에서 손해를 봤다.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BJ]익곰팀은 게임 시작 10분이 채 되기 전에 2레벨 이상의 경험치 차이를 유지하며 압박해 들어갔다.

게임 중후반, 불양팀이 [BJ]익곰팀의 발라를 효율적으로 봉쇄하면서 한타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최초 벌어진 차이를 쉽게 메꾸지 못하고 결국 아쉽게 1패를 기록했다.

이어서 공포의 정원에서 진행된 2세트는 초반부터 [BJ]익곰팀의 일리단과 타우렌 족장의 연계가 눈부셨다. 일리단이 습격으로 적의 이동 경로를 교묘하게 막았고, 타우렌 족장이 고막 터트리기로 밀어내며 연속해서 킬을 따냈다.

이로 인해 초반 분위기가 꺾인 불양팀은 경기 시작 5분 시점부터 공격로에서 경험치 손실을 감수해야 했고, 한타 교전에서도 해머 상사가 가장 먼저 무너지면서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결국, 1세트와 마찬가지로 [BJ]익곰팀이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는 하늘 사원에서 펼쳐졌다. [BJ]익곰팀은 디아블로를 가져가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디아블로는 '암흑의 돌진'-'압도' 콤보를 이용하여 불양팀을 각개격파하며 불양팀의 게임 운영을 흩트려 놓았다. 그 결과, 경기 시작 2분도 채 되지 않아 특성 하나를 앞서가는 [BJ]익곰팀은 첫 사원 점령전부터 승리, 공격로를 효율적으로 압박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BJ]익곰팀은 8레벨이라는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우두머리를 차지하며 경기를 굳혔다. 불양팀이 반격을 시도해 보았지만, 3레벨의 격차는 쉽사리 좁힐 수 없었다. 결국 큰 난관없이 3:0 완승으로 [BJ]익곰팀이 4강행을 확정 지었다.


▲ '[BJ]익곰'팀 선수 목록


다음 경기는 '[인벤]Inven'팀과 '권디디'팀의 경기였다.

1세트가 벌어진 블랙하트 항만에서는'권디디'팀이 최근 유행하는 일리단 조합을 준비했고, '[인벤]Inven'은 안정적인 조합으로 대응하며 신중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은 '[인벤]Inven'팀이 앞서갔다. 권디디'팀이 획득한 금화를 입금할 수 없도록 '[인벤]Inven'팀의 티란데가 효율적으로 방해했고, 그 결과 첫 포격을 차지했다. 하지만 초중반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권디디' 팀의 레가르가 선조의 치유를 사용하며 생존,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2레벨 이상의 차이를 벌리면서 승기는 '권디디' 팀으로 기울었지만, 14분 경 한타를 극적으로 성공한 '[인벤]Inven'팀이 우두머리까지 차지하면서 역전에 성공. 약 30분의 긴 싸움 끝에 1승을 먼저 챙겼다.

죽음의 광산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는 '[인벤]Inven'팀이 자가라를 선택하며 픽의 변화를 줬다. 첫 광산을 두고 '[인벤]Inven'팀의 태사다르를 봉쇄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권디디'팀은 골렘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인벤]Inven'팀은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2번째 광산이 열리는 타이밍의 한타가 승패를 갈랐다. '[인벤]Inven'팀의 타우렌 족장이 성공적으로 이니시에이팅을 했지만, 교전 집중력에서 앞선 '권디디'팀이 오히려 거세게 몰아치면서 경기를 주도하게된다. 이후, 벌어진 격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한 '[인벤]Inven'팀은 아쉽게 패배했고, '권디디'팀은 1승을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세트 용에 둥지에서는 '[인벤]Inven'팀이 일리단을 가져오며 픽의 변화를 시도한다. '권디디'팀은 제라툴과 태사다르를 가져오며 치열한 운영 싸움을 예고한다. 경기 시간 3분만에 용기사를 소환한 '권디디'팀, 하지만 '[인벤]Inven'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용기사가 소환되었지만, 30초만에 제압되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권디디'팀이 빛나래와 제라툴의 기동성을 활용, 중립 용병 컨트롤에서 우위를 점한다. 20레벨에 두 번째 용기사를 소환하며 주도권을 쥔 '권디디'팀이 '[인벤]Inven'팀의 중앙 성채를 철거하며 경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은 '권디디'팀은 1:2로 역전에 성공한다.

공포에 정원에서 펼쳐진 4세트, '[인벤]Inven'팀은 다시 티란데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결과는 대성공. 초반부터 기세를 탄 '[인벤]Inven'팀은 한타 교전에 성공하며 1레벨 우위를 점한다.

'[인벤]Inven'팀은 특유의 치밀한 스킬 연계가 살아나며 '권디디'팀을 압박한다. 다양한 범위형 궁극기를 지닌 영웅들의 연계는 기대 이상의 화력을 보여줬다. 먼저 20레벨을 달성, '권디디'팀의 성채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은 '[인벤]Inven'팀. 하지만 '권디디'팀도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선다. 상대방의 영웅을 하나둘 끊어내며 더 이상의 손실을 막은 것이다.

'[인벤]Inven'팀은 레벨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한타 교전에서 '권디디'팀의 일리단의 활약이 돋보였다. 뛰어난 전투 지속력을 바탕으로 역전을 일궈낸 '권디디'팀은 그대로 '[인벤]Inven'팀의 핵으로 돌격하며 역전에 성공, 3:1로 4강에 진출한다.


▲ '권디디'팀 선수 목록

한편 히어로즈 최강팀들이 대거 참여한 HBL은 3월 7일(토)까지 13일간 진행되며, 3월 4일(수) 저녁 8시부터는 '미스타권'과 'TNM', 그리고 '빗장뼈'와 'BJ프렌지'팀이 격돌해 준결승 진출팀의 행방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HBL의 모든 경기는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되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HBL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빅 리그 8일차 경기 결과

◆ 8강 1일차 1경기

[BJ]익곰 3 VS 불양 0

1세트 [BJ]익곰 승 VS 패 불양 / 저주받은 골짜기
2세트 [BJ]익곰 승 VS 패 불양 / 공포의 정원
3세트 [BJ]익곰 승 VS 패 불양 / 하늘 사원

◆ 8강 1일차 2경기
 
'[인벤]Inven' 1 VS 권디디 3

1세트 [인벤]Inven 승 VS 패 권디디 / 블랙하트 항만
2세트 [인벤]Inven 패 VS 승 권디디 / 죽음의 광산
3세트 [인벤]Inven 패 VS 승 권디디 / 용의 둥지
4세트 [인벤]Inven 패 VS 승 권디디 / 공포의 정원


☞ HBL 8강 1일차 경기 결과 및 대진표 보기(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