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원이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4일 강남 곰 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GSL 시즌1 코드S 8강 1경기에서 문성원(에이서)이 전태양(KT)을 만났다. 양 선수 모두 팬들의 기대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심리전을 선보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성원이 집중력에서 더 좋았다. 상대의 연이은 실수를 제대로 찌른 문성원이 깔끔한 3: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4강 진출에 성공한 문성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정말 오랜만에 4강에 진출한 소감은?

오랜 기간동안 유럽에서 활동했을 뿐인데, 이렇게 오랜만인지 몰랐다. 오랜만에, 그리고 어렵게 올라간 만큼, 이번 시즌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Q. 전체적으로 쉽게 풀린 것 같은데?

평상시 하던대로 했다. 전태양 선수가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첫 세트에서 이를 제대로 느꼈다. 공성 전차 조이기를 시도했는데, 그 상황에서 조금 더 침착했으면 내가 패배했을 것이다. 그 고비를 넘기자 나머지 세트는 다행히 쉽게 풀린 것 같다. 1세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2세트에서 밤까마귀로 다수의 킬을 기록했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처음 견제를 위해 설치해놓고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 새 17킬 정도를 기록했더라. 첫 세트 승리 이후 운까지 따르자 기세를 탔던 것 같다.


Q. 4강 상대로 어느 종족을 만나고 싶은가?

내가 어느 종족전에 자신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올라와도 별 상관 없다. 내가 준비를 하면서 점점 강해지는 스타일이다.


Q. 만약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유럽과 한국을 제패한 선수가 되고, 적지 않은 나이를 극복한 선수가 된다. 어떤 기록이 좀 더 의미 있을까?

유럽과 한국 모두에서 우승하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내가 중요시 하는 것은 글로벌 파이널이다. 그 대회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Q. 김민혁 선수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는데, 도움을 많이 받는지?

오늘 GSL 예선전이 진행됐다. 김민혁 선수가 경기장에 같이 와줬다. 평소 연습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Q. 연습은 어떻게 진행했는가?

16강 연습이 더 힘들었다. 그 때는 모든 종족을 상대하는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8강에서 만났던 전태양 선수 정말 고생했다. 다음에는 좀 더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다. 연습을 도와준 최지성, 정명훈, 이신형, 조중혁, 김동원 선수와 경기 시작 전에 부스에서도 연습을 도와준 김영일 선수와 한이석 선수, 그리고 항상 언급하는 김민혁 선수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 언급한 모든 선수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 개인적으로 연락하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