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전에 떨어진 MVP 핫식스가 인베이전을 제물로 바치고 살아났다.

한국 시각으로 9일 펼쳐진 더 서밋 시즌3 동남아 예선 패자전 1라운드에서 MVP 핫식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인베이젼을 2:0으로 완파하고 패자전 2라운드에 진출했다. MVP 핫식스는 지난 7일 진행된 예선 첫 경기에서 레이브에게 1:2로 패해 패자전으로 오게 됐다.

1세트에서는 'MP' 표노아의 암살 기사가 빛을 발했다. '나나'의 레이저를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는 레인전을 펼친 표노아는 강력한 초중반 화력을 앞세워 소규모 교전에서 조금씩 킬을 올리며 이득을 거뒀다. 'FzFz'의 원소술사가 태양 강타로 MVP 핫식스의 영웅들을 저격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지만 '포렙' 이상돈의 가면무사와 표노아의 암살 기사를 혼자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힌' 이승곤의 에니그마가 한타 때마다 블랙홀을 작렬시키면서 판을 만들어주면 표노아의 암살 기사가 킬을 쓸어담았다. 거의 매 교전마다 3킬 이상을 기록한 암살 기사에 이상돈의 가면무사까지 합세하자 막아낼 방법이 없어진 인베이젼은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는 표노아가 더 심하게 날뛰었다. 그림자 마귀를 가져간 표노아는 미드에서 'FzFz'의 폭풍령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cs를 독식했다. 인베이젼은 이오-가시멧돼지로 탑 레인에서 싸움을 걸었으나 그림자 마귀의 화력에 밀려 표노아에게만 4킬을 내줬다.

그림자 마귀를 갱킹해야 할 폭풍령이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서 인베이젼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탑 레인에서 두 차례의 한타가 더 펼쳐졌으나 전부 MVP 핫식스가 압승을 거두고 탑 레인을 도살장으로 만들었다. 인베이젼은 너무나 막강해진 그림자 마귀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MVP 핫식스가 압도적인 경기 끝에 2:0으로 승리, 패자전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더 서밋 시즌3 동남아 예선

1라운드
레이브 2 vs 1 MVP 핫식스
미네스키 2 vs 0 인베이젼
5eva 2 vs 0 CSW
아르카니스 0 vs 2 MVP 피닉스

패자전 1라운드
MVP 핫식스 2 vs 0 인베이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