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 대회가 14일 개막한다. 총상금 7천만 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새로운 방식과 규칙이 적용된다. 또한, 지난 대회 출전자 8명과 오프라인 예선을 통해 4명을 선출, 총 12명의 선수가 4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대회에서 팬들이 지적한 리그 운영의 단점을 보완해 새롭게 준비했기에 더욱 기대된다.

과연 이번 대회의 흥행을 위해 무엇이 변경되었는지, 성장형 스쿼드가 무엇인지, 어떤 선수가 어느 조에 속해 있는지 대회와 관련된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 대회 기간, 경기 시간, 개최 장소는?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는 3월 14일(토)부터 5월 16일(토)까지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 2시에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도 역시 성승헌 캐스터, 한승엽, 장지현 해설이 함께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매주 500매의 입장권이 판매된다. 현장에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천만 EP, 월드 레전드 포함 '09 BEST 50, 17레벨 경험치 획득권 등이 포함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입장권 수익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 지난 시즌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피파온라인 3 챔피언십


■ 대회 진행 방식 및 선수 혜택은?

12강에 진출한 열두 명의 선수가 4개의 조로 나뉘어 각 조별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4강과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른다. 이번 대회의 경우 성장형 스쿼드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성장형 스쿼드란,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2억 EP를 지급해 본인이 원하는 스쿼드를 구성한 후 경기를 치를 수 있게 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중에도 경기마다 골 득실에 따라 추가 EP를 제공하여 자신의 스쿼드를 성장시킬 수 있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매월 연습 지원금 백만 원이 주어지고 개인 장비 및 유니폼 제공, 게임 아이템 및 넥슨 캐시 등이 지원되어 연습에 매진할 환경이 조성됐다.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오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조별 전력 분석 및 전망


A조 : 김정민, 김승섭, 최현석


김정민은 지난 시즌 우승자로 8강 진출이 유력하다. 3-4-3의 누구도 따라하지 않는 공격적인 전술 운용이 장점이며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보유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같은 조에 속한 김승섭의 경우, 온라인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듣는 강자 중 하나다. 지난 시즌에는 개인전 8강, 팀전 4강에 진출한 실력자로 그의 4-2-2-2 전술은 많은 피파 온라인3 감독들이 선호하고 추천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최현석은 이번 대회가 첫 개인전 출전이지만 '이순재의사탕키스'라는 감독명으로 이미 유명하며 순위 경기에서 항상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B조 : 장동훈, 양진모, 강성훈


WCG 피파 국가대표를 경험하고 타 대회 클럽 대항전에서 활약했던 강성훈이 눈에 띈다. 양진모 역시 순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그의 수비는 선수들이 치를 떨 정도. 장동훈은 지난시즌에 이어 재도약을 꿈꾼다. 더군다나 TOP4 선발전을 통해 다른 이들보다 더 힘들게 올라왔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C조 : 안천복, 고건영, 정찬희


정찬희, 안천복은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4 팀전 준우승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창과 방패' 역할 구분이 명확한 것도 큰 특징이다. 정찬희의 경유 2:1 패스를 활용한 중앙 침투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안천복은 수비력이 좋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기회를 엿보는 스타일이다. 고건영은 피파 온라인 챔피언십 2013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오랜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D조 : 박준효, 원창연, 정세현


이번 시즌 가장 혼선이 예상되는 '죽음의 조'다. 지난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박준효, 섬머리그 우승자 원창연, 최근 순위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정세현까지 쟁쟁한 선수들이 한 조에 속했다. 그래서 D조에서는 쉽사리 8강 진출자를 예상하기 힘들다.

박준효의 경우 드리블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이며 이를 통해 측면을 공략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하지만 특유의 드리블 패턴이 읽힐 경우 의외의 고전을 할 수 있다. 원창연은 크로스에 매우 강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포백으로 진형을 변경해 크로스 루트가 더욱 다양해졌다. 정세현은 최근 기량에 물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개인기가 뛰어나 압박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