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아이 러브 유!

한국 시각으로 14일 오후 9시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펼쳐진 IEM 시즌9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4강 2경기에서 주성욱(KT)이 정우용(CJ)을 3:1로 잡아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주성욱은 경기 후 승자 인터뷰에서 "결승전 상대로 (조)성호가 올라오길 바라고 있었다. 내게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습은 평소에 충분히 많이 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만 잘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큰 무대에서 서 볼 기회가 없었다. 결승전을 하더라도 늘 경기하던 장소와 똑같은 곳에서만 경기를 했는데 이런 무대에 처음 서게 되니 굉장히 기쁘고 꼭 우승하고 싶다"며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성욱은 늦은 시각까지 경기를 지켜봐 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영어로 "땡큐, 아이 러브 유!"라고 답해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