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암살자 트위스티드 페이트! CJ 엔투스, KT 롤스터 격파
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넌 이미 죽어있다'
초반부터 굴러간 스노우 볼은 엄청난 속도로 굴러갔다. CJ 엔투스가 버프 컨트롤부터 벌어진 격차에 힘입어 KT 롤스터를 제압했다. 무엇보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 활용이 돋보였다.
CJ 엔투스가 칼을 뽑았다. '코코' 신진영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한 것. 그리고 초반부터 4대 4 싸움이 펼쳐졌다. 화끈하게 붙는 전투가 아닌 블루를 놓고 대치하는 구도였지만, 승자는 CJ 엔투스였다. '엠비션' 강찬용이 센스 있게 늑대를 잡으면서 빠르게 2레벨을 찍은 것. 이 스노우 볼을 생각보다 크게 굴러갔다. CJ 엔투스가 4 버프 컨트롤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전투는 탑에서 일어났다. 2대 2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궁극기를 활용해 합류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라스가 이를 끊으면서 KT 롤스터는 큰 손해를 입지 않았다. 여전히 비등한 상황이었다.
첫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CJ 엔투스가 승리했다. 양 팀의 탑 라이너가 순간 이동을 사용했지만, 럼블이 허무하게 잡히고 말았다. KT 롤스터가 드래곤이라도 챙기려는 모습이었지만, 니달리가 이를 스틸하면서 CJ 엔투스가 큰 이득을 챙겼다.
무엇보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존재감이 컸다. 모든 라인이 쉽사리 압박을 가하지 못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KT 롤스터는 미드를 압박하면서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로밍을 막았다.
그러나 CJ 엔투스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탑을 파괴한 뒤, 봇을 노리면서 유연한 운영을 보여줬다. 양 팀의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6천 이상 벌어졌다. CJ 엔투스는 마지막으로 남은 미드 1차 타워를 노렸다. KT 롤스터에게 정말 중요한 미드 1차 타워였지만,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모든 1차 타워를 파괴한 CJ 엔투스는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조금이라도 라인을 밀고 오는 챔피언이 보이면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활용해 끊어먹었다. KT 롤스터가 더는 드래곤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해 한타를 열었다. 하지만 이미 전투력 차이가 컸다. CJ 엔투스는 집요하게 쫓아가 모든 KT 롤스터의 챔피언을 잡아냈다. 이 전투로 인해 양 팀의 글로벌 골드는 만 이상 벌어졌다.
또다시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제라스와 레오나를 끊어낸 CJ 엔투스. 깔끔하게 바론을 챙긴 뒤 미드를 압박했다. CJ 엔투스는 다이브를 통해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KT 롤스터도 잘 받아치기는 했지만, 잘 성장한 마오카이를 잡을 방법이 없었다.
자신감 붙은 CJ 엔투스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해 한타를 열었다. 한타에서 승리하더라도 무리하지 않고 억제기를 하나씩 파괴했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깔끔하게 승리한 CJ 엔투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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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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