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육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적인 공격력! 비리비리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거한 체형의 상남자.

언제나 강함을 갈망하고, 일반 유저시절부터 근접형 캐릭터만 선택하던 기자가 반고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명확했다.

다소 귀찮고 복잡한 조작이 요구되는 다른 종족과는 달리 반고는 단순 그 자체. 상대의 공격을 피해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적절한 순간에 스킬만 한방씩 넣어 준다면 그대로 깔끔한 몰이 사냥이 된다.

이에 더하여 반고의 스킬은 대부분 상당히 넓은 범위를 일시에 타격하는 광역기기 때문에 거리를 조절하는 등의 세밀한 조작이 필요 없다는 점도 깔끔했다.

하지만 단순함 속에 감춰진 그의 강력함은 도를 넘어서서 적진 한복판에서 적들을 도륙하는 그야말로 일기당천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다.






■ 제 1지역 '적막한 노스데일'


게임의 기본기를 익히는 튜토리얼 과정도 겸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전반적으로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다. 특히 반고는 월등한 신체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임무 보상 등으로 주어지는 몇 점의 고급 장비와 일반 장비만으로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었다.

여기서는 자동전투만 활성화 시켜두어도 무난한 진행이 가능하나, 이왕이면 직접 조작을 통해 미리 기본기를 익혀두도록 하자. 한방 화력이 강한 대신 공격 속도가 느린 반고에게 몰이 사냥은 필수라 할 수 있다.

레이븐에서는 몬스터의 종류마다 행동 패턴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먼저 근거리 및 원거리 몬스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가능한 많은 몬스터가 한곳에 모일 수 있도록 몰이를 한 다음, 이때다 싶을 때 스킬을 난사한다.

▲ 반고는 강력한 범위형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 강력할 뿐만 아니라 의협심까지 넘치는 반고



▲ 적을 한 곳에 몰이한 후, 스킬 한방으로 처치!





■ 제 2지역 '말라가는 데저트이스트'


이 지역부터는 슬슬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회피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보스급 몬스터에게 받는 피해가 제법 크기 때문에 무작정 돌격만 하다 보면 어느새 누워 있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레벨이나 장비가 부실하다고 생각된다면 이전 스테이지를 몇 차례 더 공략하거나, 크리스탈을 소비해 상점에서 장비 뽑기권을 구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자의 경우 조작이 익숙치 못한 탓에 2-4 스테이지에서 첫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되었다. 이에 1-6 스테이지를 반복 공략해 레벨을 올렸으며, 그동안 왕궁 퀘스트나 업적 등을 통해 모아둔 크리스탈을 소비해서 희기 등급의 무기와 액세서리를 한 종류씩 구매했다.

이 지역의 최종보스인 '희귀 모래폭풍 전사(Lv 7)'는 주변에 노란색 기운을 두르면 2~3초 뒤에 크게 휘두르는 공격을 한다. 상당히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절대 허용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 소정의 크리스탈을 지불하고 획득한 희귀 등급의 무기



▲ 화려하지만 크게 어렵지 않다. 구르기와 스킬을 적극 활용하자.



▲ 2지역 최종보스, 크게 휘두르려는 동작이 나오면 회피하자.






■ 제 3지역 '냉기의 아이스일루전' / 제 4지역 '타오르는 플레임이터니티'


최소한의 스펙으로 2번째 지역의 보스를 처치하고 넘어왔기 때문에, 기자는 3-3에서 다시 진행이 막히게 되었다. 마침 크리스탈이 모였기에 액세서리 뽑기에 한 차례 더 도전했으나 이미 가지고 있던 동일한 희귀 아이템이 나와서 무척이나 시무룩했다.

▲ 하필 동일한 아이템이 뽑기권에서 나올 줄이야...


세 번째 지역부터는 스테이지 난이도가 한층 더 올라가서, 자동전투로 던전을 클리어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특히 각 구간별 보스전에서는 타이밍에 맞게 구르기를 시도하거나, 몰이 사냥을 하는 등 직접 전투를 치뤄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보스 외에도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적의 마법사형 유닛이다. 마법사는 원거리 기본 공격 외에도 원형 마법진을 소환하는데, 3~4초 뒤에 해당 마법진에서 강력한 피해를 주는 마법이 소환된다. 따라서 마법사는 언제나 제거 일순위 대상이며, 마법진이 형성됐다면 구르기를 사용해 해당 지역을 빠르게 벗어나도록 한다.

캐릭터의 레벨업만으로는 게임 진행이 어렵다면 장비의 레벨업을 시도해보자. 던전 공략이나 임무 등을 통해 희귀 등급 이상의 장비를 얻었다면 꾸준히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낮은 확률로 희귀 아이템이 떨어지는 2-6이나 3-6 스테이지에서 파밍하는 것을 추천한다.

▲ 마법진이 소환됐다면 재빨리 회피하도록 하자.



▲ 보스가 마법을 시전하면 스킬로 캔슬시키거나, 재빨리 자리를 벗어난다.



▲ 진행이 막힌다면, 장비 레벨업에 힘을 쏟을 때!





■ 제 5지역 '균열의 헤븐홀'


다섯 번째 지역을 클리어하면 업적 보상으로 영웅 등급의 무기를 뽑을 수 있는 뽑기권을 받게 되며, 이 지역의 클리어 여부는 초보와 중수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깊다.

이 지역에 등장하는 적들은 이전과는 달리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이동 속도가 빨라서 도망다니기가 까다롭다. 특히 보스급 몬스터 중 일부는 회피 타이밍을 예상하기 어려운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 패턴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캐릭터 레벨 12이상, 레벨업이 잘 되어 있는 고급 또는 희귀 등급의 방어구, 그리고 희귀 등급 이상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면 무난히 5-6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해 보인다. 이보다 낮은 스펙으로 도전한다면 버프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 광역 마법은 피하기 까다로운 스킬이다.



▲ 보스의 공격력이 상당하다. 구르기와 스킬로만 상대하자.



▲ 몰이 사냥을 통해 일반 몬스터를 일격에 퇴치한다.



▲ 회피기와 스킬만으로 최종 보스를 격퇴한 장면



▲ 쉬움 난이도를 전부 클리어한 보상으로 영웅 등급 무기를 획득!



▲ 5-6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을 때 스펙 공개!







반고는 든든한 체력과 높은 기본 공격력을 기반으로 전투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종족이었다. 또한, 근접전을 벌이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공격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몰이 사냥이 상당히 수월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만하다.

하지만 느린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 공격보다는 스킬을 활용한 몰이 사냥 위주로 전투를 진행해야 하며, 구르기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만 하기에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흥미로운 캐릭터이기도 했다.

기자와 같이 곰손을 가지고 있어 조작이 미숙한 유저이거나 이것저것 복잡한 것 없이 강력함을 추구하는 유저, 또는 육탄전과 스릴을 즐기며 타격감을 우선시하는 유저라면 반고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