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션'의 새로운 무기 누누!

흠잡을 곳이 없는 승리였다. CJ 엔투스는 세주아니를 가져간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바로 '엠비션' 강찬용이었다. 누누를 선택해 세주아니보다 빠르게 성장한 뒤, 팀의 흐름을 주도했다.


역시 초반부터 흥미로운 라인은 봇이었다. 2레벨이 되자마자 과감하게 싸우면서 양 팀의 소환사 주문이 소모됐다. 그리고 '매라' 홍민기의 점멸이 빠진 것을 확인하고 삼성 갤럭시가 곧바로 봇 갱을 통해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정글 쪽에서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다. '엠비션' 강찬용이 활발하게 돌아다니면서 상대 정글 몬스터를 빼먹었다. 세주아니 입장에서는 누누를 잡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골치 아픈 상황이 이어졌다.

누누가 탑 쪽에 있다는 것이 파악되자 삼성 갤럭시는 빠르게 드래곤을 가져갔다. 이로 인해 그나마 격차를 조금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삼성 갤럭시의 봇 타워가 먼저 파괴됐다. 동시에 코그모까지 잡히면서 CJ 엔투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미드 한타가 열렸다. 애니의 이니시에이팅과 누누의 슬로우에 힘입어 CJ 엔투스가 2킬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CJ 엔투스는 탑 타워를 파괴하는 동시에 마오카이까지 잡아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 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었다.

2번째 드래곤 앞 전투도 CJ 엔투스의 압승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아지르를 끊어낸 뒤, 천천히 삼성 갤럭시의 챔피언을 한 명씩 끊어먹었다. 승기가 CJ 엔투스 쪽으로 기운 듯했다. 삼성 갤럭시의 유일한 희망은 코그모였다. 그러나 CJ 엔투스는 코그모를 가만두지 않았다. 집요하게 노리면서 코그모의 성장을 방해한 것. 그렇게 주요 챔피언을 잡은 CJ 엔투스는 23분 전에 바론을 가져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2개의 2차 타워가 파괴됐다. CJ 엔투스는 거침없이 들어가 삼성 갤럭시의 방어진을 무너뜨렸다. 타워 다이브를 하더라도 삼성 갤럭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만큼 격차가 벌어졌다는 뜻이었다.

깔끔하게 봇 억제기를 파괴한 CJ 엔투스는 다음 바론까지 챙긴 뒤, 그대로 한타를 열었다. 애니가 빠르게 잡히면서 4대 5 싸움이었지만, '코코' 신진영의 블라디미르가 공포 그 자체였다. 한타에서 승리한 CJ 엔투스는 2대 0 승리를 거두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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