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TCM)이 김도욱(진에어)을 잡아내며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타리그 24강 경기에서 김민철(TCM)이 김도욱(진에어)과 맞붙었다. 철벽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수비를 잘하기로 유명한 김민철은 공격도 잘했다. 잠복 맹독충과 스타크래프트1의 저그를 플레이하는 듯한 뮤탈리스크 사용으로 김도욱을 매섭게 몰아붙이며 3:0으로 승리했다.


이하는 김민철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6강 진출한 소감은?

간만에 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경기 전체적으로 손쉽게 이겨서 내가 준비를 열심히 했구나 하고 뿌듯했다.


Q. 1세트 화염기갑병과 밴쉬 조합 대처가 완벽했는데 예상했나?

예상한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 중의 하나였다. 그래서 배제하지 않고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쉽게 막을 수 있었다.


Q. 2세트 치열한 공방전에서 맹독충을 안 뽑고 뮤탈리스크 비율을 늘린 이유가?

상대 병력을 이미 한번 다 잡아서 서로 피해를 주기 힘든 상황이라 즉흥적으로 뮤탈리스크를 올리면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병력이 분산돼있는 것을 보고 러쉬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


Q. 2012년 GSL5부터 본선 진출을 했는데 스타리그는 유독 못 올라왔다. 아쉬웠나?

너무 아쉬웠다. 상대의 초반 러쉬때문에 내가 준비한 플레이와 다르게 상황이 말려서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너무 일찍 떨어졌지 않나(웃음).


Q. 1차 목표는 어디인가?

4강 시드를 원한다. 예전 GSL 하부 리그에 좀처럼 간 적이 없는데 최근 자주 가는 것 같다. 좀 더 분발해서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


Q. 조지명에서 원하는 조나 , 선수가 있나?

누구와 붙어도 상관없다. 이제는 상성이 사라진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상성도 밸런스가 잘 맞춰져서 딱히 피하고 싶은 종족도 없다.


Q. TCM에 적응하고 있나?

그렇다. 이 생활에 현재 만족한다.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서 좋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팀에서 나를 많이 응원해주고 지원도 많이 해주려고 한다. TCM 팀과 스폰서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