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탱커 캐리'!

5일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히어로즈 인벤 인비테이셔널에서 레이브와 FF가 격돌했다. 결과는 3:0으로 FF의 완벽한 승리였다. 특히 탱커를 담당한 'WannaBe'의 환상적인 진입과 상대 진영을 망가뜨리는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1세트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양 팀은 시작부터 요새를 맞바꾸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레이브는 과감하게 첫 공물을 내주고 제라툴을 활용해 상대의 영웅을 갱킹하며 경험치에서 앞서갔다. 그러나 FF는 한타에서 승리해 먼저 3공물을 획득해 레벨 역전에 성공했다. FF는 누더기와 정예 타우렌 족장의 맷집을 앞세워 바텀 한타에서도 승리하고 성채를 파괴했다.

레이브는 우두머리 골렘을 가져가는 FF의 뒤를 쳐 말퓨리온을 노렸으나 간발의 차로 놓치고 말았다. 역으로 큰 피해를 받은 레이브는 본진에 갇힌 채 모든 용병을 상대에게 넘겨줘야 했다. 전 맵의 용병을 접수한 FF는 3공물을 가져간 뒤 레이브의 본진에서 일방적인 학살극을 벌이고 핵을 파괴해 승리했다.


하늘 사원에서의 2세트, FF는 바텀 사원의 한타에서 첸의 엄청난 탱킹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초반부터 경험치에서 앞섰다. 레이브는 상대가 탑 라인에 모인 사이 우두머리 골렘을 가져가려고 했으나 FF의 첸은 홀로 적진에 뛰어들어 진영을 헤집으며 시간을 끌었다. 레이브는 우두머리를 가져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영웅 셋을 잃으며 레벨 차이는 더 크게 벌어졌다.

레이브는 누더기의 갈고리로 적 영웅들을 계속 끊으며 반격했다. 그러나 FF의 첸은 불가사의할 정도의 탱킹력을 보여주면서 적진을 홀로 누비고 살아남았다. FF는 노바가 먼저 갈고리에 끌려가거나 레가르가 사망한 상황에서도 첸의 힘만으로 한타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우두머리를 가져간 FF는 바텀 라인을 압박했다. FF는 실바나스의 궁극기로 상대의 우서에게 침묵을 건 후 곧바로 잡아낸 뒤 한타에서 대승, 본진을 공격해 승리했다.

3세트 전장은 블랙하트 항만, 레이브는 먼저 금화를 반납해 대포 공격을 했으나 6시 지역 투사 캠프를 가져가려다가 FF의 정예 타우렌 족장에게 퇴로가 막혀 3킬을 당하면서 한타에서 대패했다. FF가 금화를 반납하자 경험치는 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레이브는 자신들의 요새를 공격하던 해머 상사를 추격했고 해머 상사는 상대를 맵 중앙 하단까지 쫓아오게 만들었다. 해머 상사를 구하기 위해 FF가 몰려오면서 순식간에 5:5 한타가 펼쳐졌다. 레이브는 해머 상사를 잡았으나 상대 정예 타우렌 족장 때문에 진형이 완전히 망가지면서 한타에서 다시 대패했다.

레이브는 혼자 다니던 상대 일리단을 잡고 우두머리 골렘 사냥을 시도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큰 실수였다. FF는 레이브의 뒤를 밟아 또다시 한타에서 압승하고 우두머리 골렘까지 본인들이 가져갔다. FF는 이후의 모든 한타에서 승리하고 계속해서 금화를 반납해 손 대지 않고 상대 성채를 모조리 제거했다. 성채를 모두 파괴한 FF는 곧바로 우두머리 골렘과 함께 탑 라인으로 진격, 방어에 나선 상대 영웅을 무시하고 대포 공격과 함께 레이브의 핵을 파괴해 승리했다.


■ 히어로즈 인벤 인비테이셔널

레이브 vs FF - 3:0 FF 승리

1세트 레이브 패 vs 승 FF - 저주받은 골짜기
2세트 레이브 패 vs 승 FF - 하늘 사원
3세트 레이브 패 vs 승 FF - 블랙하트 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