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리그 2015 준우승자 조중혁(SK텔레콤)이 GSL에 다시 도전한다.

조중혁은 9일 오후 6시 30분터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A 경기에서 '슈퍼노바' 김영진(Root)과 코드S 진출 티켓을 놓고 5판 3선승 승부를 앞두고 있다.

조중혁은 지난 시즌1까지만 해도 그리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물론 예전부터 뛰어난 피지컬로 완성형 테란의 유망주라는 소리를 줄곧 들어왔지만 성과를 나타내는 방송 경기에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SK텔레콤 T1 이적 이후 2015 첫 시즌에 GSL과 네이버 스타리그 모두 양대 본선 무대에 올랐고, 네이버 스타리그에서는 아쉽게 조성주에게 결승에서 1:4로 패배했지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조중혁은 이번 시즌1 개인리그를 계기로 꽤 성장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조중혁의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A 상대는 경험이 풍부한 '슈퍼노바' 김영진이다. 김영진은 현재 Root게이밍 소속으로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예선 진출 후 인터뷰에서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연습에 최대한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분위기나 기세로는 조중혁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두 선수가 붙게 되는 테테전만 놓고 보면 조중혁은 조성주에게 1:4패배를 당하며 40%대 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김영진은 세 종족전 중 테테전 승률이 24승 17패(58.54%)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이후 약 20일 만의 테테전인 만큼 조중혁이 그동안 약점을 어떻게 보완했는지에 따라 코드S 진출, 혹은 예선 추락의 당락이 결정될 것이다.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A

조중혁(T) VS 김영진(T) 5판 3선승